백화점 채널에 치중한 브랜드들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두드러진 실적 회복을 보이는 몇 몇 브랜드들은 소비 회복 때문보다는 자체적 요인에 기인한 것이 뚜렷했다. 2분기 실적이 양호한 업체들 중 단품 성향이 강하고 합리적 가격을 갖춘 브랜드들 일부는 선전했다.
그 외 브랜드들은 실적 정체로 어려운 한 달을 보냈다. 객단가 하락 본격화가 심화되면서 실적 악화가 이어졌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는 주요 점포 내 자체 활기를 떨어뜨리면서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요 백화점 커리어 조닝은 6월에 비해 외형과 점 평균이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간 대비 외형과 점 평균도 20~30%가량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한 곳이 많았다. ‘쉬즈미스’만이 외형과 점 평균 모두 플러스 신장세를 끌어내며 선방했다. 이외 일부 브랜드는 전년 동기간 대비 매장이 2~4개가량 늘었음에도 외형이 줄어들고 점 효율도 떨어져 심난한 곳이 많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커리어 조닝은 고정고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브랜드 성향이 짙다보니 변화에 더디고 안주하는 브랜드가 많다”며 “백화점 입점 자체가 줄고 진부한 상품 일색으로 고객 발길까지 줄면서 일부 브랜드 중 파산 또는 매각설이 다시금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요 3사 백화점 매출 합계는 ‘쉬즈미스·엠씨·아이잗바바’(표 참조)가 상위를 리드했다. 점당매출은 ‘쉬즈미스’가 5292만 원으로 상위를 석권했으며 ‘후라밍고’가 3960만원, ‘안지크’가 3770만 원으로 순위권에 랭크됐다.
롯데백화점은 ‘쉬즈미스·후라밍고·엠씨’가 외형(표 참조)을 이끌었으며 점당매출은 ‘쉬즈미스’가 5057만 원, ‘후라밍고’가 3954만 원, ‘엠씨’가 3455만 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벨라디터치·후라밍고·요하넥스’가 상위를 리드했다.
점당 매출은 ‘쉬즈미스’가 5381만 원으로 효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어 ‘안지크’가 5237만 원, ‘벨라디터치’가 4035만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엠씨·아이잗바바·크레송’이 외형(표 참조)을 이끌었으며, 점당 매출은 ‘쉬즈미스’가 6471만 원, ‘엠씨’가 4156만 원, ‘데미안’이 4025만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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