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vs롱패딩vs무스탕…여성복 아우터 승자는
코트vs롱패딩vs무스탕…여성복 아우터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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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 맞물려 패딩 히트아이템 등극 리오더 속출
고급감·보온성 높인 무스탕, 뉴 아이템으로 인기
본격적인 겨울 아우터 판매 시점에 돌입했다. 여성복 아우터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코트’와 올해 전 복종을 망라하고 메가 트렌드 붐을 일으키고 있는 ‘롱패딩’, 이들 아이템에 식상한 고객들을 겨냥, 고급감과 보온성을 부각시킨 ‘무스탕’ 중 현재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아우터는 무엇일까? 조사시점 12월6일 기준 판매 추이를 알아봤다. 여성복에서도 승자는 단연 패딩 아이템이다. 캐주얼· 스포츠· 아웃도어에서부터 시작된 롱 패딩 열풍은 여성복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된 유통과 브랜드 협업의 마케팅 전략 승부수로 내세운 롱패딩 판촉전이 소비심리를 자극해 겨울 매기에 활기를 불러일으킨 것은 분명하다.

여성복에서도 강추위와 맞물려 패딩 아이템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가파르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투박한 디자인의 롱패딩을 선보이는 기타 복종에 비해 폭스퍼를 풍성하게 매치하거나 핏 감을 살려 보다 패셔너블한 디자인성을 높인 패딩 아이템들이 인기다. 한국 여성의 표준 신장을 고려한 92~97cm의 무릎선을 살짝 덮는 길이가 베스트 제품이지만 올해는 유독 맥시 길이의 롱패딩을 찾는 고객도 늘고 있는 추세다.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면서 대다수의 브랜드가 패딩 제품이 코트 판매율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인기 패딩 아이템은 물량 부족으로 판매추이를 못 따라갈 정도로 호응이 좋아 조기리오더에 돌입하는 등 히트 아이템이 배출됐다. ‘꼼빠니아’는 폭스퍼 트리밍의 카키 롱 패딩 초두 물량 1500장이 빠르게 소진돼 현재 조기 리오더에 들어갔다. 다운 제품 판매율이 전년대비 35% 증가, 매출은 55%나 증가했다. ‘쉬즈미스’도 롱패딩 60%, 코트 27% 판매율로 두배에 가까운 소진율 차이를 보이고 있다. ‘씨’는 79만8000원의 고가 롱패딩 판매가 양호하다. 현재 45%의 판매율을 기록해 리오더에 들어갔다. 패딩 전체 판매율은 25%정도. 짧은 기장보다 맥시 길이의 롱패딩이 소비자 호응이 높다. 코트 판매율은 30%, 무스탕은 20%의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아날도바시니’는 패딩 45%, 코트 42%의 판매율을 기록 중이다. ‘데코’도 코트 35%, 패딩 45%, 무스탕 45%의 판매율로 보온성이 좋은 헤비 아우터에 대한 판매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에고이스트’ (수량판매율 기준)는 코트 35%, 패딩 60%, 무스탕이 30%의 판매율을 보이며 패딩 제품이 압승의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보브’는 코트 매출이 전년대비 19% 증가, 47% 판매율을, 패딩은 매출이 24% 증가한 41% 판매율, 무스탕은 매출 145% 증가한 40%의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워낙 코트 판매율이 좋은 브랜드이지만 전년대비 패딩과 무스탕에 대한 소구력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르피타’는 코트 38%, 패딩 45%의 판매율을 기록 중이다. ‘블루페페’는 리버시블과 경량다운 아우터는 전년 60%수준의 판매추이를 보이고 있다. 코트가 전년 수준과 비슷한 32%의 판매율을 기록, 롱패딩은 25%의 판매율을 기록 중이다. 일부 고가 패딩 중에 히트아이템이 배출되면서 1600장 리오더에 돌입했다. ‘올리비아로렌’은 패딩 50%, 코트 30%, 무스탕 25%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롱 패딩의 열풍과 함께 롱코트의 인기도 올랐다. 코트 아이템을 다채롭게 선보이는 ‘스튜디오톰보이’는 코트판매율이 50%를 넘어섰다. 롱코트 제품들이 3차 재생산에 들어간 히트아이템들을 속속들이 배출하고 있다. 지난 9월말부터 총 51종류의 코트를 선보였는데 이 중 30가지가 맥시 기장으로 출시했다. 현재 30가지 롱코트 중 15개 제품이 2, 3차 리오더에 들어갈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앙고라 롱 더블 코트’는 출시하자마자 완판 기록을 세우며 현재 3차 재생산에 들어갔다. 더 박시한 스타일로 제작된 롱 더블 코트도 2차 재생산에 들어갈 만큼 인기다. 원버튼 스타일의 와이드카라 히든 버튼 코트도 출시하자마자 80% 판매율을 보이며 재생산에 들어갔다.

이번 시즌 트렌드인 체크 패턴을 적용한 롱코트는 현재 네 가지 스타일의 상품이 모두 완판에 가까운 판매고를 보이고 있다. 하운드투스 체크 패턴의 ‘콜럼버스 체크 핸드메이드 코트’는 3차 재생산에 들어갔다. 글렌체크 패턴의 ‘빅 체크 울 싱글 코트’와 ‘글렌체크 레글런 코트’는 출시 한 달 만에 완판 돼 2차 재생산에 들어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 겨울에는 짧은 기장의 아이템이 잘 안 팔린다 할 만큼 유독 긴 기장의 아우터에 대한 소구력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평창 롱패딩으로 대표되는 긴 기장 패딩 점퍼 열풍으로 여성복에서도 무릎을 덮을 정도로 긴 기장을 찾는 고객들이 월등히 늘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롱 패딩이 전체적인 다운매기를 일으킨 건 긍정적이다. 12월 들어 추운 날씨 영향으로 코트보다 패딩 판매량이 좀 더 늘고 있지만 평창패딩이 중고등학생 옷으로 치부되는 면도 있어 반짝 인기로 일찍 매기가 끊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판매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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