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젊어진 고급 감성 뉴 스타일링
시니어 방향성 제시…에이리지스 수혈
부래당(대표 진성용,진현선)의 여성복 ‘쁘렝땅’이 내년 40주년을 맞아 도약 채비가 한창이다. 안정적인 입지와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쁘렝땅은 지난 79년 런칭 이후 여성들의 높은 지지를 받아왔다. 최근 3~4년간 젊어진 뉴 시니어 시장의 방향성을 제시하는데 주력했다. 기존 고객을 존중한 상품의 고급화와 하이퀄리티 소재에 집중하면서도 젊어진 상품과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과 고객 소통 등을 통해 신규 유입 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브랜딩에 나서고 있는 것.
이 회사 정채규 본부장은 “지난 몇 년간 변화된 마켓 패러다임에 맞춰 감각적인 이미지 전략의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 온 것이 마켓에서 성공적인 토대가 됐다”며 “불경기에도 꾸준한 신장세로 안정적인 입지를 마련한 만큼 이제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한 단계 더 도약을 도모한다”고 밝혔다. 쁘렝땅은 변화된 상품에 맞춰 전점 순차 리뉴얼을 통해 일관되고 고급스러운 감성을 배가했다. 과감한 오픈형 매장으로 근엄함은 벗고 변화와 트렌드에 좀 더 유연한 브랜드로 육성을 꾀한다. 독보적인 브랜드만의 정체성과 존재감을 적극 알리고 에이지리스 브랜드로 고객 저변 확대를 위해서다. 올해부터는 SNS 등 온라인 마케팅도 더욱 활발히 한다. 상품은 몇 년 전부터 노블레스 라벨을 통해 소량 생산이지만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 캐주얼과 포멀을 넘나드는 데일리 상품 비중을 높여 30대 젊은 고객 유입이 뚜렷해졌다. 본사 내 우븐, 니트, 다운까지 전량 자체 생산이 가능한 공장 라인을 갖추고 있어 숙련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희소성 높은 상품 경쟁력이 쁘렝땅만의 강점을 극대화 했다.
올 겨울은 강추위와 함께 소재의 차별화를 높인 패딩과 무스탕 선기획이 적중해 일찍부터 뜨거운 호응으로 판매고를 올렸다. 봄에는 가죽 시리즈물과 실키한 소재패치나 니트 패치의 맨투맨, 데님류 등을 통해 더욱 감각적이고 혁신적인 상품들을 소개할 전략이다.
쁘렝땅 디자인실 강현욱 이사는 “오래도록 사랑 받아온 장수브랜드로 소비자들의 두터운 신뢰가 탄탄한 만큼 고유의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급변하는 트렌드를 적극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쁘렝땅은 지난해 아울렛포함 유통 66개에서 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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