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강화 전략 내세워 올해 1200억 목표
이브자리(대표 고춘홍)가 서강호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공동대표로 ‘하이트의 오비맥주 역전’ 신화를 일궈낸 주인공 윤종웅(67·사진) 진로 전 대표를 내세웠다. 창업주 고춘홍 대표이사 회장과 윤 부회장은 공동 대표로 회사 경영을 책임진다. 서 부회장은 이브자리 전략 등에 대한 경영 자문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윤 부회장은 지난 1975년 조선맥주에 입사 1999년 하이트맥주 대표이사에 올라 하이트맥주가 오비맥주의 아성을 깨고 맥주시장 정상에 오르게 만든 주인공이다. 하이트가 진로를 인수한 뒤에는 2007년 진로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취임하자마자 공격 경영을 내세웠고 4개월 만에 시장점유율을 50%대로 끌어올리며 진로 ‘참이슬’의 ‘1위 수성’을 이뤄냈으나, 2011년 9월 진로가 하이트 맥주를 합병 하이트 진로 출범하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후 2013년 이브자리 경영 자문역을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브자리의 중장기 전략 등 큰 그림은 고춘홍 회장이 맡고, 윤 부회장은 마케팅 등을 책임진다. 이브자리는 기존 침구 판매 위주 경영 방식으로는 지속 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 개인 맞춤형 수면 전문 브랜드 ‘슬립앤슬립(SLEEP&SLEEP)을 내놓고 기능성 침구 전문기업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101곳에 달했던 슬립앤슬립 직영점은 올해 133곳까지 늘리고, 올해 1200억 원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한편 이브자리는 지난해 당기 총매출 965억 지난 전기 946억 보다 18억 늘었고, 영업이익은 당기 37억 전기 34억 당기순이익은 16억 전기에는 11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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