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산업연합회, 인사적체 숨통 틔웠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인사적체 숨통 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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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임원2·부장3명 승진 인사 단행
약 27개월 만에 공석 임원 자리 채워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성기학)는 지난 15일자로 임원승진 인사를 발령했다. 2016년 초 후임 인사를 발령하지 않아 임원자리가 공석이 된지 약 2년 3개월만이다. 이번 인사에서 김부흥 부장과 최문창 부장은 각각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앞으로 이사회 승인을 받아 ‘대우’를 떼고 정식 임원에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섬산련 관계자는 “특별한 배경은 없으나 그 동안 (성기학 회장이 임원 승진 발령을) 숙고해 왔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는 성기학 섬산련 회장의 전형적인 인재운용 원칙이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업계는 두 명 중 한 명이 임원 승진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론적으로 승진 대상자 모두가 이사 타이틀을 달게 됐다. 앞으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업무 성과가 좋은 사람을 정식 임원으로 승진시키겠다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간 업계에서는 섬산련이 지나치게 오랫동안 임원 자리를 비워둔 데 대해 말이 많았다. 인사적체로 난맥상을 보이는 구조에서 인사 숨통을 틔우는 내부 승진의 길을 막아 뒀다는 불만이 가장 컸다. 그간 섬산련은 성기학 회장 의중을 파악하지 못해 인사 지연 이유를 외부에 뚜렷하게 설명하지 못했다. 회장 고유 권한인 인사권에 대해 왈가왈부 하기 어려웠던 탓이다.

수년간 이어진 경기불황과 올초 섬유센터 신축 무산으로 직원들 업무 동력이 현저하게 떨어진 섬산련이 이번 인사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지에 업계 관심이 모인다. 다음은 15일자 섬산련 승진 내용. ■ 이사대우 승진 : 김부흥 이사대우, 최문창 이사대우 ■ 부장 승진 : 김영무 부장, 노환창 부장, 박창열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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