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명품 두 자릿수 신장세 이어가
올해 들어 백화점 내 소비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는 모양새다. 이달 5월1일부터 20일까지 빅3 백화점 누계 신장률 현황자료에 따르면 여성 패션과 남성패션 부문에서 신상품 수요가 다소 일어나 오랜만에 플러스 신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반짝 특수에 불구하다. 잡화와 영 패션, 아동스포츠, 핸드백, 구두 등은 여전히 마이너스 신장세로 가정의 달 특수에도 반등에 실패,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반면 해외명품과 해외패션은 롯데 18.9%, 현대 15%, 신세계 23.9% <표참조>등 두 자릿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고용지표와 실업률, 소비자심리지수 등 중산층을 기준으로 한 경제 지표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러한 수치는 소득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산층 이상이 소비하는 명품 매출은 경제지표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가격 포지셔닝이 애매한 내셔널 브랜드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소비 양극화가 더욱 심해지면서 백화점을 찾는 고객에 대한 명확한 분석과 타겟팅을 통해 경쟁력 확보와 방향성 확립이 시급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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