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 일자리 창출 글로벌 인재 육성
수제화 장인과 청년 협업
도제식 교육 부가가치 높여
전북 정읍시가 올해 청년 슈메이커(shoe maker) 양성과정을 개설하고 향후 수제화산업을 이끌 청년 슈메이커 수 백명을 배출시킬 일자리 창출 협업사업에 시동을 건다. 정읍시는 수제화 마을 및 청년 슈메이커 양성, 메이커센터를 중심으로 한 복합 제화산업을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4차 산업 혁명에 맞는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고 뒷받침 할 수 있는 핵심 가치에 주목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는 것이다.
‘복합 제화산업’은 수제화 장인과 청년을 중심으로 수제화거리를 비롯한 구두마을, 제화산업단지 등을 유치해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수도권 등에서 성장 한계에 놓인 기술기반과 ICT(정보통신기술)을 접목, 유치해 향후 지방 경쟁력 강화와 양질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역 재생형 일자리 모델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7년 동안 총 736억 규모의 정읍 도시재생사업 조성을 뒷받침할 핵심 컨텐츠 중 하나다.
이를 위해 정읍시는 올해 안에 지역산업 맞춤형 슈메이커 양성과정(수제화 아카데미)을 개설할 예정이다. 앞으로 배출되는 수강생들은 제화사제공유협동조합(가칭)에 취업해 수제화 장인들과 함께 핵심기술을 익혀 부가가치 창출에 나설 전망이다. 정읍시는 수제화 장인과 교육생이 일대일 도제방식 교육을 거쳐 수준 높은 글로벌 메이커 인재를 양성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인건비 상승과 젠트리피케이션 영향 및 제화산업 전문인력 고령화로 성장 한계에 직면한 수도권 제조산업을 유치해 지역 재생형 일자리 모델을 육성하고 기여할 계획이다. 정읍시 관계자는 선정 배경을 “주력산업 부재와 지속적 인구 감소로 지역경제가 활력이 떨어져서 제반동력산업을 찾아야 된다는 위기의식에서 이 산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정읍시는 호남고속도로와 KTX정차역이 있는 접근성이 우수한 지리적 이점이 있고 저렴한 땅값을 활용해 노동집약적 수제화 일자리 산업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양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읍시는 미래 먹거리 육성을 위해 정읍 청년 메이커센터(maker center)를 오는 2020년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 12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역일자리 모델 육성공모사업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7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시비 5억원을 더한 총 12억원을 투입한다.청년메이커 센터는 시유지인 상동 379-6번지외 9필지(872㎡)에 2층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기술교육장과 창업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청년 메이커센터는 국토교통부가 부지를, 행정안전부는 건물을 지원키로 했다. 2개 부처 협업화의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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