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페 사태, 4차 협상서 극적 타결…11일 만에 천막농성 풀어
미소페 사태, 4차 협상서 극적 타결…11일 만에 천막농성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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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밤 11시 합의…1억2000만원
지난달 25일부터 대치하던 미소페 협력공장 제화기술자들은 지난 4일 밤 11시 극적 합의를 이뤄 천막 농성을 풀었다. 미소페 협력공장인 (주)원준과 민주노총 서울일반노동조합 제화지부(이하 민주노총 제화지부) 소속 기술공은 지난 4일 오후 2시부터 4차 협상에 들어가 장시간 회의 끝에 공장 청산으로 인한 합의금 1억2000만원 지급과 고용 보장에 노력한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민주노총 서울일반노동조합 김형수 위원장과 원준 김칠성 대표는 합의서를 작성하고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합의로 사측은 6월18일까지 1억2000만원을 지급하게 된다. 일자리를 잃은 제화공 13명에 이 금액이 지급되면 퇴직금 소송 등 민형사상 문제를 제기하지 않키로 했다. 원청인 비경통상과 협력공장 원준은 6월20일까지 일자리를 알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정기만 민주노총 제화지부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원준 대표와 민주노총 제화지부가 오후 2시부터 4차 협상을 이어갔다”며 “4일 밤 11시경 원준 대표가 제화기술공에게 1억2000만원을 지급한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지난달 13일 미소페 협력업체인 원준이 파산하면서 제화기술공들은 지난달 15일부터 1인 시위에 들어갔다. 제화지부 소속 제화공들은 지난달 24일부터 원청인 비경통상 본사 앞에서 고용보장과 퇴직금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다음날인 25일부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3월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동부지청에서 원준이 퇴직금 소송에서 폐소하면서 촉발됐다. 원준은 제화기술공 19여명과 직원 7여명 정도 규모다. 제화기술공은 3~16년 일했고 월 평균 7000~1만족을 생산했다. 성수동에서는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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