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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초까지 반등 기미를 보이던 국내 경기가 코로나19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중순이후부터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기피하는 고객 발길이 뜸하면서 백화점이 큰 매출 타격을 보이고 있다.
또한 소비자 심리도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96.9로 1월보다 7.3포인트나 급락했다. 조사 시점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기 전인 2월 10~17일에 조사가 이뤄진 점을 감안한다면 3월에도 소비자심리지수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돼 우려가 높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메르스 사태보다도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 확진자가 다녀가면 아예 패쇄조치가 내려지니 개시도 못하는 브랜드들도 속출하고 있다. 당분간은 지금과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우려된다”고 밝혔다.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면서 일부 온라인 쇼핑 매출은 고공비행했지만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생필품을 제외한 의류 쇼핑 또한 감소세를 보일 조짐이다. 외출을 줄이면서 옷을 사려는 매기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한편, 커리어 여성복은 백화점 오프라인 의존도가 높아 부정적인 요인이 매우 높다. 전달과 비교해 전 브랜드가 외형과 점 평균 모두 40~50% 크게 역신장하고 점 매출 또한 일제히 하락했다. 반 토막이 난 브랜드가 속출했다.
전년 동기대비 또한 마찬가지다. 외형과 점 매출 모두 40~50% 큰 폭으로 역 신장했다. 쉬즈미스만이 점 평균 매출이 약보합세로 선방했다. 겨울 아우터 판매 부진에 이어 봄 판매까지 제동이 걸리면서 기업 경영에 비상이다.
주요 3사 백화점 매출 합계는 ‘쉬즈미스·엠씨·아이잗바바’(표 참조)가 상위를 리드했다. 점당매출은 ‘쉬즈미스’가 5215만 원으로 상위권을 석권했으며 이어 ‘엠씨’가 2970만 원, ‘후라밍고’가 2923만 원으로 순위권에 올랐다. 롯데백화점은 ‘쉬즈미스·엠씨·아이잗바바’가 외형(표 참조)을 이끌었으며 점당매출은 ‘쉬즈미스’가 4743만원, ‘엠씨’가 2887만 원, ‘후라밍고’가 2801만 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쉬즈미스·후라밍고·안지크’가 상위를 리드했다. 점당 매출은 ‘쉬즈미스’가 6095만 원으로 상위권을 이끌었다. 이어 ‘크레송’이 3483만 원, ‘안지크’가 3442만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쉬즈미스·엠씨·아이잗바바’가 외형(표 참조)을 이끌었다. 점당 매출은 ‘쉬즈미스’가 5508만 원으로 효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어 ‘앤클라인’이 3503만 원, ‘엠씨’가 3075만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