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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슬레저·놈코어룩이 일상 속에서 자리잡으면서 스니커즈에 대한 인기가 거세지는 추세다. 전 세계적으로 운동화 시장은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무신사는 2018년과 비교해 스니커즈 카테고리 거래액이 300% 이상 증가했다.
패션 업체들은 과거 선보였던 스니커즈를 새롭게 해석하거나 꾸준히 인기있는 클래식 디자인을 담은 빈티지 스니커즈를 출시하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화려한 컬러와 패턴의 레트로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합격점을 받고 있다.
1980년부터 1990년대 패션이 유행의 정점으로 오르면서 ‘어글리슈즈’, ‘대디슈즈’로 불리는 촌스럽고 투박한 형태 스니커즈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브랜드는 과거 선보였던 스니커즈를 새롭게 복각한 상품을 출시해 이목을 끌고 있다.
아디다스는 1998년 출시된 러닝화를 재해석해 ‘오즈위고’를 출시했다. 푸마는 1980년대 대표 러닝화 ‘라이더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였다. 헤드는 2008년 초창기 스니커즈 디자인을 모티브로 한 ‘그랜드 슬램’이 주목을 받고 있다.
클래식 스니커즈는 소비자가 꾸준히 찾는 아이템이다. 그 중 빈티지 슬림 스니커즈가 강세다. 아디다스 ‘BW 독일군 스니커즈’는 무신사 월간 랭킹 1위를 차지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970년대 독일 연방군에게 보급됐던 ‘독일군 스니커즈’를 새롭게 디자인했다.
반스 ‘클래식 슬립온’과 ‘올드스쿨 시리즈’도 무신사 랭킹 상위권에 자리하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봄, 여름에는 클래식한 스니커즈에 신발 뒷축을 잘라낸 ‘뮬(Mule) 형태’ 등장도 눈여겨볼 만 하다. 반스 ‘클래식 슬립온 뮬’, 엠엘비 ‘플레이볼 오리진 뮬 NY’ 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다.
또 패턴과 컬러를 화려하게 한 스니커즈도 레트로 열풍에 힙입어 화제몰이 중이다. 컨버스는 화사한 봄 분위기에 맞춰 골프 르 플레르와 컬래버레이션한 스니커즈 ‘지아노’를 전 세계 동시 판매해 스니커즈 마니아들 사이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MCM ‘힘멜 스니커즈 컬렉션’은 화려한 브랜드 로고 패턴 프린팅과 네온 컬러감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