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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붐을 타고 국내 최초로 남성프로모션사가 제안
하는 컨벤션이 오는 3월 중순개최될 예정이어서 남성복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남성복전시회「샘」에 참가, 자사브랜드
「엔비젼」으로 유럽시장을 개척함으로써 기대주로 부
상했던 전문기획사 엔비젼(대표 김주현)이 이번엔 국내
최초로 컨벤션을 개최한다.
그동안 프로모션사들은 샘플을 개발해도 경쟁사들의 카
피등 여러 가지 부작용을 고려해 직접 영업을 뛰는 시
스템을 고집해 왔다. 또한 최근에는 경기부진 및 자금
난으로 개발자체도 미진한 것이 현실이다.
이 가운데 엔비젼은 동종업계 신세대주자로서 과감한
투자와 개발을 진행, 현재 1백50여 디자인개발에 3천여
만원상당을 투자한 상태이다.
이 회사가 3월 셋째주에 3-4일간 선보일 개발품들은
주로 아웃웨어로 모직코트와 자켓, 패딩점퍼, 핸드메이
드류, 이지자켓, 윈드브레이크와 가죽류. 특히 자켓코트
를 전략아이템으로 개발중인데 코트이지만 자켓으로 바
로 착장할수 있는 스타일로 유럽에선 이미 성행하고 있
다.
김주현대표는 『기존영업방식을 탈피해 이와같이 개발
된 제품을 전면 오픈하는 컨벤션을 기획한 것은 불황이
지만 남성복문화와 오더방식을 선진국형으로 발전시키
는데 일조를 하겠다는 신념』에 의한 것으로 피력.
엔비젼은 일단 오더가 급한 메이커사들을 위해 3월초순
엔 자사사무실에 초청해 약식의 컨벤션을 개최하고 3월
셋째주에는 각종 해외전시회를 다녀온 메이커사들을 대
상으로 본격적인 컨벤션과 상담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엔비젼은 최근 원단업체들과 조인해 일정퀄리티유
지 및 소량생산이 가능하도록 하는등 고부가창출을 위
한 시스템을 구축해 선진국형 디자인스튜디오의 역할기
능을 수행할 방침이다.
한편, 동종업계는 아웃소싱과 분사에 대한 붐이 조성되
고 있는 이때 이와 같은 적극적인 컨벤션마련에 대해
반기는 반면 이 컨벤션이후 무절제한 카피와 가격경쟁
등 부작용이 돌출되지않도록 상호 도의를 지켜줄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다.
<이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