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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아시아의 밀라노」로 육성키 위한 섬유산업 육
성방안이 이달안으로 마무리된다.
산자부는 최근 산·학·관 합동조사단(단장 하영태 대
구경북견조 이사장)을 일본, 이태리로 파견 조사한 내
용을 토대로 대구가 아시아의 밀라노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대구섬유산업 육성
을 위한 최종방안을 이달중 확정할 방침이다.
산자부는 대구섬유산업 육성방안은 일본식의 제3섹터
방식에 의한 인프라구축과 이태리식 패션감각과 정보를
바탕으로 한 소프트웨어 접목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산·학·관 혼연일체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
했다.
산자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대구지역 섬유산업
육성방안을 산·학·관 합동조사단의 방문 결과를 토대
로 대구지역 섬유업계 및 대구광역시의 의견을 반영해
오는 6월말까지 확정, 발표키로 했다.
특히 대구지역 섬유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
를 양성할 수 있는 전문교육기관설립(대구섬유패션대
학), 중소기업에 신속한 시장정보와 상품기획력을 제공
해 주는 섬유리소스센터의 개설(대구 섬유·패션복합센
터),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섬유연구
기관(섬유개발 연구원, 염색기술연구소)의 기능확대 등
기술개발과 연관된 인프라 구축이 우선 사안으로 지적
됐다.
합동조사단은 일본 섬유산업에 대해 전후 최대의 어려
움에 직면해 있고 수입증가 등으로 섬유산업 기반이 흔
들리고 있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과 함께 국가차
원에서 유지 발전시켜 나가야 할 산업으로 인식하고 있
다고 평가했다.
특히 일본식 방법인 중앙정부, 지방자치제 및 기업이 3
섹터 방식으로 주요산지에 리소스센터, 기술 및 디자인
연구소, 인재양성 기관 등 섬유산업 기반시설을 구축하
고 있고 기업간에도 수직, 수평적 협력관계를 유지 정
보화 사업, 신상품 개발 등 소프트웨어 산업을 적극적
으로 전개하고 있다.
또 최근 통산성에서 섬유산업 구조개선 임시조치법이
종료됨에 따라「신섬유비젼」을 준비하는 등 일본정부
의 섬유산업에 대한 육성의지가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
다.
반면 이태리는 세계 1위의 섬유강국으로 부상하기까지
는 정부지원책보다는 오랜 역사에 걸친 문화적 배경과
투철한 장인정신, 천혜의 기후,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감
각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바탕을 둔 전문 중소기업으
로 성장했고, 다품종 소량생산 등이 자생력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합동조사단은 평가했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