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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라인이 주최하는 전국 대학생 의류 관련 학과 모임
인 I.F.U.N(Inter Fashion Universities’ Network)의
제3회 콜렉션과 이 모임출신 디자이너 하상백 단독패션
쇼가 지난 3일과 5일 각각 개최됐다.
IFUN의 패션쇼는 「태극기」를 주제로한 1·2학년들
의 무대로 시작해 「현재·과거·미래」의 3스테이지로
펼쳐진 3·4학년들의 무대에 총 60여벌의 의상이 선보
였다.
이들 무대는 순수함으로 이어지는 화이트와 베이지, 자
연소재 의상과 파괴적인 이중성을 내포한 정장류, 와일
드한 비닐,가죽소재 의상, 미래지향적인 우주복등으로
꾸며졌다.
IFUN 출신 하상백 패션쇼는 「탈의실에서 엉켜버린
옷고름」라는 주제로 98·99 F/W, 99 S/S 타겟의 의상
들이 선보여졌는데 한복의 옷고름을 응용, 겹쳐입고 풀
고 묶은 다양화된 아이템의 파서블 룩(Possible Look)
이 주를 이뤘다.
하얀버선에 하이힐을 신은 모델들의 독특한 스타일과
목선과 깃,소매가 없고 단순한 절개와 블랙에 중간색조
가 가미된 단순하고 평면적인 의상들이 조화를 이뤄 관
객들의 극찬을 얻었다.
평면재단으로 단순하게 처리된 의상들은 전통의상의 고
름을 응용, 목과 어깨, 옆선에 덧붙여지고 허리둘레의
넓은 여밈끈으로까지 활용되는 한편, 상하의복 구분의
모호함과 이중구조로 표현된 진류는 또다른 파격을 보
여줬다.
하상백씨는 건국대 의상과 졸업후 「키우다」아트 디렉
터를 역임후 현재 남성복업체에 근무하고 있으며 브랜
드「하상배기」를 런칭한 경력을 갖고 있다
<박세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