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경제, 침체와 불황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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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섬유시장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 이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홍콩, 인도네 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이 1/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동남아시아 수출 경기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이들 국가의 소비자들이 불황에 대비 극도로 소비를 줄여 민간소비가 크게 억제된 데다 기업투자도 줄고 있으며 이는 다시 역내 무역감소 및 소득감소로 이어지고 있 어 이에대한 PET직물업계를 비롯한 섬유업계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홍콩과 말레이시아 1/4분기 성장률이 13년만 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홍콩경제는 1/4분기 에 2%의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고 최근 도널드 창 재정사장 (재무장관)이 공식발표 했으며 또한 당초 3.5%로 잡았던 올 해 경제성장 목표를 구체적으로 하향조정 하기 어려울 정도 로 경제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성장은 아시아 의 전반적인 금융위기속에서 홍콩의 부동산과 증시가 침체, 소비 지출이 감소하고 관광객 감소, 실업률 상승 등 복합적 인 영향으로 분석했다. 필리핀도 아시아 경제 위기와 엘리뇨 등의 영향으로 1/4분기 성장이 GDP기준으로 전년동기의 5%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 인 1.7% 성장에 그쳤다고 국가경제개발청(NEDA)이 최근 발 표했다. 또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인 뱅크 네가라는 최근 85년 이후 처 음으로 1/4분기중 GDP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 했다고 발표하고 이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 6.9%에 비해 턱 없이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는 아시아 경제위기에 따른 수출 둔화와 소비 위축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에 따라 제조업 생산이 지난해 4분기의 10.9% 성장에서 마이너스 2.4%로 급락했다. 또 인도네시아의 경제 성장률은 마이너스 10%선을 넘을 가 능성과 함께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마이너스 20%까지 하락 할 수 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태국정부도 IMF보낸 4번째 의향서에서 태국경제의 불황을 인정하면서 올 예상성장률을 마이너스 3%에서 4.5%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싱가포르와 타이완은 지난 1분기중 5%대의 견실한 성 장률을 유지했지만 지난해보다 성장률이 둔화된 상태며 주변 국 상황이 악화 국면으로 치달을 경우 경기침체 가능성도 제 기되고 있다. <박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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