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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이후 수익성은 낮고 관리비용 부담은 큰 해외 유명상표
라이센스 사업이 급격한 쇠퇴현상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나산 서광 동양어패럴 등 이미 부도로 인해
사업진행 여부가 불투명한 이들 업체와 계약을 맺었던 유명
브랜드의 라이센스 계약이 자동 해지되는 것을 계기로, 라이
센스 사업이 급격한 쇠퇴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현상은 라이센스 브랜드 사업에 대한 영업전망까지
불투명하게 해 금강제화 신원 LG패션등 일부 업체들이 재계
약을 하지 않아 약 50여개 이상의 라이센스 브랜드 사업이
중단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크리스찬오자르」 「허쉬파피」 「루치아노소프라
니」등 잡화 아이템에 서브라이센스권을 내줬던 마스터 라이
센스권자들의 재계약 기피로 인해 서브 라이센스 사업을 전
개하던 중소업체들에게도 라이센스 사업기피 현상이 전이돼
사라지는 해외상표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이 독점 상표권을 가진 「루치아노 소프라니」의
경우 까슈와 부흥이 각각 여성복과 남성복 사업을 벌여 왔는
데 롯데측은 이들 업체가 부도가 남에 따라 올 여름상품을
마지막으로 재계약을 않기로 했다.
서광 역시 효자상표인 「라코스테」를 제외한 「랑방」 「행
텐」 「허시파피」 사업을 일제히 중단했으며, 「니나리찌」
「챨스쥬르당」 등의 상표사용권을 보유해 온 동양어패럴은
회사가 파산절차에 들어가면서 이들 브랜드 매장의 철수작업
을 진행중이다.
한편 수익성은 낮고 관리비용 부담은 큰 해외 라이센스 사업
은 점차 축소되는 반면 외국업체들이 직판사업 체제를 구축
하는 경우나 국내 업체간 자체개발 상표로 라이센스 사업을
벌이는 사례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관련업계는 내다봤다.
<노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