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정(대표 박순호)의 인디안 모드가 전개하고 있는 트래 디셔널 소프트 수트「패러다임」은 실용성과 합리성을 겸비 한 부드럽고 편안한 이탈리안 비지니스 정장이다. 「패러다임」은 95년 1월에 런칭되어 ‘인디안’의 캐주얼과 구분되는 포멀웨어로 정착, 2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의 심플 하고 세련된 감각을 지닌 남성들의 사랑을 받으며 275,000원 에서 415,000원의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하여 브랜드 인지 도를 상승시켜 가고 있다. 백화점보다는 2백50여개의 인디안 모드 매장에서 만날 수 있 는 「패러다임」은 복합매장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세미정장 등으로 캐주얼 소비자층의 흡수도 가능하게 하고 있다. 경기 불황으로 인한 신사복 소비자군의 절대 수요 감소와 부 도업체 제품의 매대행사가 활성화된 신사복 시장의 환경변화 는 드레스셔츠, 넥타이 구매를 통한 기존 정장의 활용도를 강조하고 기본에 충실한 소비자의 구매 동향을 드러내고 있 다. 이같은 신사복 유통환경 분석에 따라 「패러다임」은 영국풍 부활과 캐주얼 모드의 확대로 인한 세미정장을 전개하는 트 랜드를 수용, 베이직에 충실한 제품, 가격대별 퀄리티 차별 화, 판매성 위주의 기획으로 IMF 체제를 극복하는 상품기획 을 강화하고 있다. 「패러다임」이 선보이는 98년 여름 신상품 디자인 구성은 베이직 15%, 뉴베이직 60%, 트랜드 25%로 60∼70년대 모즈 룩을 접목시킨 Shaped 라인의 뉴베이직 스타일이 주류를 이 룬다. ▲ 슈트 맑고 깨끗한 베이지, 올리브 그린, 블루계의 화인한 세번수 울로 시원한 정장군과 그레이, 블랙 등의 강연사를 사용한 소재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 여름 시즌 특유의 린넨소 재와 트리 혼방물, 폴리 소재 등으로 좀더 멋스러운 수트를 전개하고 있다. ▲ 자켓 여름 자켓의 시원함과 청량감을 강조한 사각체크 패턴이나 무지물 등이 선보이고 있으며 좀더 가볍고 간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기획된 ‘Easy Jacket’은 딱딱한 정장의 어깨에서 벗어나 얇은 패드를 사용하여 부드럽고 편안한 어깨선을 표 현하고 안감을 사용하지 않아 시원한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 징적인 요소로 올 여름 새로운 트랜드로 주목되고 있다. ▲ 드레스 셔츠 맑고 산뜻한 칼라감에 청량감 있는 소재를 중심으로 블루, 오렌지, 옐로우, 그린을 메인 칼라로 하며 여름 소재인 마블 보일, 다사란, 마 소재 등으로 다양한 소비층을 흡수하고자 했다. 그리고 감각적인 칼라셔츠로 수트에 코디하여 멋스러 운 남성미를 연출했다. <이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