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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화업계가 비수기 마켓팅 전략의 일환으로 현금 회전율이
높은 가격전에 승부수를 걸었다.
금강제화 에스콰이어 등 제화3사는 이달말까지 일제히 정기
바겐세일을 실시하고, 살롱화 업계는 중앙 백화점을 중심으
로 균일가 행사에 돌입했다.
엘리뇨의 영향으로 올여름이 길고도 무더울 것으로 예고되자
바람이 잘 통하고 가벼운 여름구두 제품이 상종가를 치고 있
으며, 제화3사를 비롯해 대부분의 살롱화 브랜드 역시 샌들
을 비롯한 여름 신상품을 행사품으로 일부 선보이고 있다.
금강제화는 31일까지 전국 직영점 및 대리점에서 20% 세일
행사를 실시하며, 평균 세일가격은 9만-11만원선.
에스콰이어가 중점 판매하는 제품은 정장풍의 여름 구두로,
남성 제품은 13만원에서 15만원선이거, 여성용 구두도 블랙,
그레이 컬러 제품을 8만7천원에서 10만원선이면 구입이 가능
하다.
지난 1일 화의개시에 들어간 엘칸토는 본물량 부족으로 정기
세일 참여는 하지 않고 있으며, 대신 20대 젊은 여성을 위한
다양한 디자인의 샌들 제품과 세일용 기획상품을 개발, 본매
장에서 판매중이다.
한편 살롱화 업계는 가격할인가 판매 대신 「소다」「미소페
」「엘리자벳」「고세」「조이」「피제이」 등 유명 살롱화
브랜드들이 롯데를 중심으로 주요 유통점에서 1-2천 규모 물
량으로 균일가 행사를 진행한다.
현금 회전율이 높고 세일기간 참여 명목을 내세울 수 있어
전에 없이 대대적인 브랜드 참여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되며,
비수기인 6-7월 기간동안 이같은 균일가 소규모 행사는 이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살롱화 브랜드사의 경우 예년보다 균일가 매출 역시 30%이
상 대폭 감소된 가운데, 여름 샌들을 판매하는 브랜드사는
일평균 5백만원 내외, 「미소페」 경우처럼 봄 재고상품만을
판매하는 경우엔 3백50만원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