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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용어(服飾用語)등에 「서포터=SUPPORTER」란게 있
다.
신축성의 <천>등으로 여성의 배나 허리 유방등을 감싸주기
위해 만들어진 소위 「거들=GADORU」 「코르셋」 「브래
지어」등등에서 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이외에 운동선수들의 팔목이나 무릎관절을 보
호하는 서포터들도 흔히 볼수있다.
요즘 우리나라 씨름선수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씨름은
힘과 기의 우리나라 고유문화의 스포츠이지만 많은 <힘>을
요구하기 때문에 그 「힘받이」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이밖에도 흔히 일상생활 가운데서 볼수 있는 것으로 양말 따
위 ─ 즉 「서포터·스타킹」이나 「서포터·속스
=SOKKUSU」등이 있음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가 하면 「토시」처럼 팔다리에 꼭끼게 돼있는 길쭉한
모양의 서포터는 <힘받이 부분>을 넓게 받혀주는 붕대(繃
帶)역할을 한다.
이밖에도 「가터 벨트」 「거들=GADORU」등에 쓰여 흘러
내리는 것을 막아주는 대님이나 띠의 역할을 하는 것들이다.
서포터의 일반적인 의미는 지지하는 사람, 지원자(支援者),
후원자, 옹호자(擁護者), 부양자(扶養者), 찬성자(贊成者), 이
쪽편, 보호자, 수행 지지물(支持物 지주(支柱).
와과(外科)에서의 서포터로는 붕대(繃帶). 「문장(紋章)」인
경우에는 문장이 그려진 방패 「영화·연극」의 경우에는
조연자(助演者), 엑스트러등이다.
서포터라는 말은 「서포트=SUPRORT」에서 온 것으로 그
근원은 라틴語인 「서포르타레=SUPPORTARE」다.
이 라틴어의 접두어(接頭語) 「서포=SUP」는 「서브=SUB
(밑에서)」의 변화에서 온 것. 어원은 「포르트=PORT(운반
한다)」다.
─즉 서포르테란 「밑에서 들어올려 운반한다」는 뜻.
▼라틴語의 「밑으로부터 들어올려 운반한다」는 의미는 사
람이나 물건을 어깨나 머리에 이고서 운반하는 행위나 작업
을 말하는 것으로 그후에 가서는 「견디어 낸다」라는 의미
로도 쓰였다.
이것이 옛(古) 프랑스語(현 프랑스語에서도)로 들어와 「슈포
르테=SUPPORTER」가 되어 「참아 넘긴다, 도맡으다. 부담
하겠다」는 등의 뜻이 됐다.
옛(古) 프랑스語 「슈포르테」가 14세기경 영국어로 들어가
「서포트」로 되어 「지지한다, 지원한다, 원조, 토대(土台),
지주(支柱), 참는다, 부양(扶養)」등의 의미가 됐고 15세기에
는 「행위(行爲)·동작(動作)」을 나타내는 접미사(接尾辭
가 붙어 본론인 「서포터」로 자리잡았다.
서포트라는 영어에는 라틴語와 옛(古)프랑스가 지니고 있던
「참는다, 이겨낸다」라는 의미가 희박해지고 있다.
현 프랑스語인 「슈포르테」에는 「지탱한다」라는 뜻도 있
지만 이것이 뒤에 가서 영어의 영향을 받게 되어 생겨난 것
으로 現 프랑스어로 영어인 「서포트」에 대응하는 말로는
일반적으로 「어퓨이에=APPUYER」다. 원뜻은 토대(土台)란
말이 된다.
▼일반적으로 서포터는 양말이나 코르셋에 들어간 고무등의
신축성으로 해서 흘러내리는 것을 막아주는 것과 운동선수들
의 팔목이나 무릎관절등의 힘받이를 도와주는데 흔이 쓰인다
고 했지만 한때는 이것이 일반 학생들 간에 유행처럼 번져나
갔던 때가 있었다.
팔목에 하는 서포터에는 색이 다양해서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팔목에다한 서포터로 “나도 운동을 하고 있다”라
는 과시용이 되어서다.
─요즘 월드컵의 축구예선전때 붉은 색으로 통일된 응원복
차림을 하고 스탠드를 꽉 메운 우리의 축구팬들을 볼 수 있
어 유쾌하지만 이러한 응원단이나 열성팬들을 지칭하는 말로
「서포터」란 말을 쓰기도 함은 다 아는 사실.
趙 能 植 (本紙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