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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시 일고 있는 PET직물업계 브랜드 도용 문제와 관련
관련업계가 도용업체에 대한 대응방안을 법적조치와, 중앙지
전문지에 도용과 관련된 내용의 기사화 및 사과 광고 등 초
강경자세를 고수할 것으로 보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는 지난 6일 개최된 한국화섬직물수출협의회(회장 강태승)
월례모임에서 최근 성안 브랜드인 「STARTEX」를 도용하
다 적발된 고합물산(대표 임성기) 처리문제를 놓고 집중 논
의한 가운데「이 기회에 브랜드 도용문제를 뿌리뽑아야 한다
」라는 입장의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거론된 도용업체 강력 조치에 대해서
는 대체적으로 같은 입장을 표명했으나 조치 방법론에 대해
서는 아직 결정 자체를 유보한 상태다.
브랜드 도용문제와 관련 회의에 참석한 직수협 회원사 사장
들은 한결같이 현재 PET직물업계가 여러가지 어려움에 봉착
하고 있는 가운데 터진 일이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하는 등 해외 뿐만아니라 국내에도 점차 심화되고 있는 브랜
드도용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대처가 필요하다는데 의견 일
치를 보고 정식 결의했다.
또한 『바이어나 에이전트에 경종을 주기위해서라도 이 기회
에 철저히 근절시켜야 한다』『대기업들이 이제 직물수출에
서 발을 떼야 한다』 『중앙 일간지, 섬유 관련 전문지를 통
해 이같은 내용을 알려야 한다』는 등 초 강경 발언들이 이
어졌다.
그러나 참석자 일부는『지금 고합물산이 고소된 상태이고 또
이 내용이 상세히 관련 신문에 보도됐기 때문에 이래 저래
상당한 피해를 입고 있어 충격 여파가 클 것이다』 『고합물
산도 직물이라는 한솥밥을 먹고 있는데 꼭 중앙지를 통해 기
사나 사과문 게재를 할 필요가 있느냐』라는 동정론도 제기
했다.
한편 직수협을 비롯한 PET직물업계는 고합물산이 한번도 아
니고 두번이나 도용한다 덜미가 잡혔다는 점, 또 중소업체도
아니고 모범을 보여야 하는 대기업이라는 점에서 이번 일로
인해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