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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의류시장에 대한 의식변화가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현저하게 변화
해가고 있음에도 불구, 신속한 제품 개발이나 현지 소비자들
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소홀해 한국산 의류에 대
한 좋은 이미지를 갈수록 흐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중국인들이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과거의
전통적인 소비구조에서 탈피, 중·고급 의류를 선호하고 품
질에 대한 인식이 점차적으로 향상하고 있는 것에 따른 것이
다.
특히 유명 브랜드 제품에 대한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 높아
지고 있으며 디자인이 좋고 가격이 합리적인 여성의류가 인
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중국 현지 제품 생산 능력은 소비자
들의 욕구를 충족시킬만큼 발전하지 못해 생산자와 소비자간
상호 괴리감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중국에 의류를 수출하는 대다수의 우리 업체
들은 중국인들의 소득수준이 낮기 때문에 품질을 따지지 않
고 무조건 값싼 제품만 선호한다는 단편적 지식만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한국의류는 고급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사정에 정통한 한 무역업자는 『이제부터는 소위 땡처리
나 재고의류 처분 시장으로 중국시장을 인식하는 시대는 지
났다. 지금부터라도 중국인들의 소비 패턴 및 패션 경향을
이해하고 이들 정서에 맞는 제품을 수출해야할 때』라고 지
적했다.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