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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주)이 울산지역 진출을 위해 기획한 2개의 대형건
물 건립과정에서 지역민들을 위한 공익사업은 뒷전으로 밀어
두고 자사 이익 챙기기에만 급급해 하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
다.
울산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남구 달동에 롯데 미니 파원센
터 건립과 함께 95년 5월 남구 삼산동 5만3천여평의 땅에 시
외 및 고속버스터미널과 지상 30층 객실 4백26실의 호텔 등
을 갖춘 공용복합터미널 공사 사업자로 선정, 내년도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에 있었다.
그러나 롯데쇼핑측은 자금융통이 어렵다는 이유로 2002년 월
드컵과 시민생활에 꼭 필요한 호텔, 터미널 신축은 축소, 지
연시키는 대신 식당가와 유통센터 등 장사속이 밝은 미니 파
워센터 건축은 서둘러 추진중에 있어 공익성을 외면하고 있
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롯데는 공용복합터미널 공사와 관련 지금까지 땅 터파기만
하는 늦장공사만 하다 올들어 지난 1월부터는 자금 조달이
어렵고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아예 공사를 중단했다.
반면 남구 달동 6천8백평의 땅에 연면적 9천3백평의 테마별
식당과 대형 유통매장을 갖춘 6개동의 롯데 미니 파워센터는
96년말 착공, 현재 공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더욱이 롯데측은 최근 파워센터의 연면적 규모를 1만6천7백
평으로 설계를 변경하고 이 건물을 공용복합터미널보다 빨리
추진하려 시와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져 지역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과정에서 롯데쇼핑은 공용복합터미널의 호텔을 당초 객실
수보다 대폭 줄인 2백60실로 축소하고 지하 4층까지의 각종
편의시설은 없애야 사업 추진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을 표명
하고 있어 협의결과에 따라 시와 시민들의 큰 반발도 예상된
다.
<노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