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년 12월 스페인의 유명 향수 회사 안토니오 푸치社가 니나
리치를 매수하여 화제를 모았다.
올 1월부터 마리아노 푸치전무를 사장으로 기용하여 새로이
출발했다.
향수 전문회사로서 스페인 최대의 푸치社는 스페인 처음으로
프랑스의 오뜨꾸뛰르 메종을 손에 넣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 회사의 역사와 최근의 전략을 소개한다.
프랑스 향수 수입으로 출발
안토니오 푸치사(본사: 바르셀로나, 안토니오 푸치사장)은
1914년에 프랑스의 향수를 수입하는 작은 사업으로 스타트했
다.
창업자 안토니오 푸치에서 계속 이어받은 이 회사는 2대째
이어온 현사장의 장남을 필두로 4인 형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3대째 이미 경영참가를 하고 있는 전형적인 패밀리 기업.
현재 미국, 영국, 프랑스를 비롯, 전세계 9개국에 자회사를
확대하고 전 그룹 2천5백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는 스페
인 국내만 약 4백억 페세타의 매상을 올려 연간 1억개를 넘
는 제품이 소비되고 있다.
이 숫자는 스페인 사람이 평균 2개의 제품을 구입하는 숫자
이다.
22년부터 향수와 화장품의 제품을 시작해 현재는 2천종을 생
산하고 있다.
대표적인 향수로 파코라반(프랑스), 카로리아 에레나(뉴욕),
비트리오 & 루키노의 칼맨, 아브릴, 인기배우의 안토니오 반
데라스를 이미지한 디아브로, 자사브랜드의 아그아 브라바 ,
아구아 데 라반다등이 있다.
향수이외에 그룹으로서 화장품 피부관련의 약퓸, 라이터 등
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모드 부문도 매수
프랑스에서 활약하는 스페인 디자이너인 파코 라반과의 공동
으로 69년에 향수와 안경을 판매하는 회사 파코 라반 향수를
설립. 그후 이 회사는 86년에 파코 라반의 오뜨꾸뛰르를 매
수하여, 현재는 프레타포르테 오뜨꾸뛰르, 향수 모두가 안토
니오 푸치社 산하에 있다.
스페인의 인기 디자이너 비트리오 & 루키노와는 당초 향수
만의 계약이나, 작년 가을에 모드 부문도 매수했다.
이회사는 84년이라고 하는 긴 역사를 일관하여 고급품, 리즈
너블 프라이스의 대중으로 지지받는 제품으로 탄탄하게 성장
을 이뤄왔다.
또한 최근에는 차례로 디자이너 브랜드를 발매하여 이미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유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