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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류가 EU 의류 시장을 재탈환하고 있다. 그동안 국산
의류는 중국, 동남아産 저가 제품에 점차적으로 시장을 잠식
당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 지역 제품은 품질 및 납기에 문
제가 있어 EU지역 바이어들이 서서히 한국산 의류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對EU 의류 수출량 역시 증가, 97년에는 전년도보
다 9.1% 증가한 5.7억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드레스, 블라우스, 스웨터, 코트·재킷류 수출이 호조를
보여 이들 품목은 전년대비 10%이상씩 수출량이 증가한 것
으로 나타났다. 對EU 수출량이 증가하기는 91년이래 6년만
의 일로 업계는 이같은 EU시장 탈환 기세가 계속해서 이어
질지에 대해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對EU 수출은 고유디자인 수출방식이 아닌 OEM 방
식의 임가공 하청 수출 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이같은
수출 증가현상이 장기적 현상으로 이어질 것인지 여부는 불
투명한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지속적 수출 증가를 위해
우리 업체들은 자체 브랜드 개발에 충실하고 끊임없는 신제
품 개발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정기
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