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판매센스] 웨딩매장의 판촉작전…유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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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란 인생의 절정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 꿈이자 행 복이다. 요즘의 결혼식은 서양의 문화이긴 하지만, 순백의 드레스에 면사포라는 테마는 단 몇분간이든 오랜이든, 그들에게 동화 속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는 수단으로서 원삼과 족두리라는 전통적인 양식을 밀치고, 우리생활에 아 주 밀접하게 다가와 있는 패션산업의 한 분야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우리에게 있어 결혼문화란 생소한 단어이 다. 예를들어, 수퍼 포멀인 턱시도에는 긴 베일 드레스와 티아라 (왕관), 간단한 피로연 파티에 입는 기본형 드레스에는 심플 포멀웨어라는 웨딩드레스의 공식이라는 것이 무시된채, 입는 사람도 입히는 사람도 여기에 별반 신경을 쓰지않고 있는 것 은 보통이며 심지어는 칵테일드레스와 예복이 혼동이 되고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향후 웨딩업계는 보다 전문화가 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착용방법에 있어서도 보다 친절하고 정확한 어드바이 스, 그리고 전통과 현대의 절묘한 믹스를 통해, 일생일대에 결코 잊혀지지 않는 이벤트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물론, 이런 실질적인 판매용보다, 저렴한 가격을 제공해야한 다는 현안 문제가 있지만 렌탈 시장의 활성화와 그에 상응하 는 고급화의 도모로, 예식업자와 꽃집, 그리고 미용실과 드레 스샵, 사진과와 비디오샵을 한데 묶어 토탈기획할 수 있는 협회와 전문프로듀서도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연구가 필요한 시장이다. 생각해 보면, 우리 시장은 천편 일률적인 신부제조공장과 같 은 예식 비지니스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또한, 결혼예복을 고를때는 청첩장과 앨범, 그리고 비디오 촬 영까지 무료로 해준다는 업체들도 생기고 있지만, 구체적으 로 들어가 보면, 고객들에게 꿈을 준다는 차원이 아니라, 고 객을 매장으로 유인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될때가 더 많다. 일생일대의 한 번의 고객을 상대하는 웨딩숍에서의 테마는 어디까지나 꿈과 감동이 기본이다. 그리고 그 감동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것이라는 잊어서 는 안되는 것이다. 두 번다시 만나지 않을 소비자라고 해서, 가격이 왔다갔다 하고, 고객이 다른 매장과의 차별화를 의심하는 정책이 가장 위험한 것이다. 웨딩업계도 이제 소비자들이 원하는 사항을 솔직히 받아들이 고, 좁은 범위가 아니라, 보다 넓은 시야로 시장을 확대해가 는 방법을 구상하지 않으면 안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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