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디」의 중용지도…박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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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지도(中庸之道). 어느쪽으로도 기울지 않는 것을 일컫는 이 사자성어는 극단 을 배재하고 가능한한 화합을 중시하는 중국인들의 기질을 대변하고 있다. 이는 부조화로 인한 반대세력을 경계하는 그들의 사고를 반 영하고 있으며 거대한 대륙을 움직이는 중국인들의 정치성의 실질적인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버튼업체들이 어려운 시기를 맞아 응집력을 한데모이기 위한 협의회구성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협회회장단과 조직의 틀 이 대략의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버튼업체들은 각자가 처한 어려움으로 많은 고민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던 것 만큼, 함께 모여 어려움을 토로할 수 있는 단체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었던터라 협의회구성 조짐이 현 실화되는 첫단계에서는 하나같이 입을 모아 찬성의 의사를 표시했다. 이러한 찬성의 의사로 협의회구성을 위한 여러차례의 모임과 논의가 계속돼 왔고 결실을 맺을 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단체가 구성되는데는 단체의 대표자와 함께 조직을 이끌어 나갈 봉사자가 필요하다. 또한 조직의 대표자는 봉사정신과 함께 중용의 도를 이해하 고 서로의 의견을 중재할 수 있는 능력이 절실하다고 하겠 다. 특히 버튼업체들은 그 다양한 제품의 성격 덕분인지 업 체수가 많기로 유명하며 그중 기업의 역할이 제대로 살아나 는 업체는 손을 꼽을 정도라는게 업계관계자들의 말이다. 이러한 업계의 날립과 업체 수만큼이나 치열한 경쟁체제속에 서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머리싸움하던 대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웃는 낯을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그래도 이왕 함께 살아남기 위해 모였으니 뒷일을 접어두고 서로의 발전방향모색에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여기서 중용론은 빛을 발하게 될런지도 모른다. 대세의 흐름 에 따라 가능한한 화합을 다져나가는 자세가 절실하다. 앞서 중용론을 중시하는 중국인들의 민족성을 논한 것은 「 중용지도」의 이면을 제시하기 위해서이다. 差不多. 「비슷하 다」와 「별차이없다」의 구분이 확실치 않은 중국인의 사고 방식은 어찌보면 편한데로 생각과 행동을 몰고가는 이중성이 내포돼 있다. 이중성을 다분히 내포한 중국인의 중용지도(中庸之道). 한국 단추제조기업협의회(가칭)는 여기서 진정한 중용정신만을 취 해 어느쪽으로도 기울지 않는, 조화와 화합을 다져 「다함께 잘살아보세」를 외치길 바랄뿐이다. <박세 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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