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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대구섬유·패션축제가 23일부터 공식 일정에 들
어갔다.
축제는 31일까지 9일간 시내전역에서 16개 종목에 걸쳐
개최된다.
23일 대구문예회관 전시실에서 대구국제섬유디자인 교
류전 및 공모전과 섬유미술가회전, 천연염색전, 패션·
예술, 의상디자인전, 야외패션조형전, 섬유제품수출상담
회가 일제히 개막됐다. 세계 14개국 200명의 디자이너
가 참여한 대구국제섬유디자인 교류전 및 공모전에선
“해그림자”를 출품한 이경순(효가대 강사)씨가 영예
의 대상을 차지, 대구광역시장상(상금 300만원)을 받았
다.
Jame Duunewold(미)씨와 권순미씨는 각각 금상과 은
상을 수상했으며 Maria Hoessle-stix, 배헌주씨가 나란
히 동상을 차지했다.
페이퍼 디자인과 시제품을 공모한 교류전 및 공모전은
매년 격을 높여가며, 국제적 행사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같은 날 대구파크호텔에서 개최된 섬유제품수출상담회
(26일까지)도 세계 70여명의 바이어와 지역의 섬유, 패
션, 기계업체 200여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열띤 상담을
벌였다.
축제는 24일 해외유행경향설명회(섬개연 2층)와 섬유축
제전야제(시민회관)에 이어 25일 문희갑 시장이 참여한
가운데 치러진 개막식을 통해 본궤도에 올랐다. 문시장
은 인사말에서 “밀라노프로젝트를 통한 대구섬유와 패
션의 세계화는 막을 수 없는 중차대한 과제”라며 “전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대구를 세계적 섬유, 패션도시로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개막식을 전후해 개최된 대구콜렉션은 축제의 하이라이
트.
첫날 2시30분부터 속개된 대구콜렉션은 대구의 중견디
자이너 김선자씨를 비롯 일본의 사투시 쿠사카, 아이코
본키, 김우종, 안윤정씨가 각각 60여점의 2000년 F/W
의상을 선보였다. 26일엔 이태리 아이에스 발렌티니시
와 박동준, 첸 유지(중국), 이영선씨가 차례로 나서 독
특한 의상을 소개했다.
또, 같은 날 한국섬유개발연구원 2층 국제회의장에서
“대구국제섬유포럼”이 개막, 유럽의 섬유기업의 경쟁
력, 일본 섬유정보 시스템 실태, 대구 패션·어패럴밸리
의 방향 등이 집중 발표됐다.
/김영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