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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직물업체들이 중동시즌을 앞두고 결연한 의지을
보이고 있는 가격올리기 분위기가 다소 위축되는 현상
이 감지되고 있어 각 업체들의 분발과 대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베이직아이템을 축으로 급격히 떨어
지기 시작한 수출가격은 이미 바닥권을 면치 못하고 있
으며 현재 각 업체들의 경쟁적인 가격올리기 분위기에
도 바이어들이 요지부동이어서 실제 가격은 야드당 2∼
3센트정도 간신히 올라선 상태다.
관련업계는 일부 업체를 제외하곤 전체적 분위기는 여
전히「최소한 마이너스 영업을 하지 않기위해서라도 가
격을 더 높게 받아야 한다」는 단결력을 보이고 있어
가격은 더 올라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현재 가격올리기 분위기는 한풀 꺽인 상태다.
이는 중동시장의 경우 거상들이 몇몇 입국해 있지만 최
소 지난 23일까지 라마다시즌이어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으며, 홍콩 바이어들은 국내업체들이 월말과 구정이
다가와 자금 수요가 급할것이라는 내부 사정을 꿰뚫고
있어 가격올리기에 부응을 않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멕시코도 업체별로 가격을 올려 제시하고 있지만
바이어들의 관망 자세가 역력한데다, 브라질 러시아마
저 환란으로 오더가 예상밖으로 부진하는 등 PET직물
업체들의 주름살이 깊어가고 있다.
이에따라 각업체들은 지난주 중동출장 예정을 이번주로
변경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물량변동
은 구정이 지나야 어느정도 모습을 드러낼것이라고 예
측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홍콩 고시보 44인치 생지가
야드당 0.36∼0.40달러, 중남미에 아문젠 조제트 대폭
(75D) P/D는 0.75∼0.80달러, 프린트 1.10달러, 피치스킨
대폭 0.75∼1.20달러, 울피치 대폭 P/D는 1.40∼1.50달러
에 거래됐으나 현재 피치스킨 대폭은 0.65달러, 아문젠
0.60달러에서 최고 0.68달러로 폭락했다.
업계 관계자는『베이직 아이템을 중심으로 지난해 상반
기 가격까지 올라가는 것만 해도 대 성공』이라며『시
장 상황이 호전될 기미가 없는 현실이지만 출혈수출을
자제하고 업계 전체가 가격올리기에 최선의 노력을 기
울여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