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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PET 직물업체들이 예년에 없었던 개발마인드를
전개하며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량생산을 통한 저가수출이 이미 한계에 도달한 만큼
차별화제품으로 신수요를 불러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국내 PET 직물업체중 개발이 가장 활발한 업체는 성
안, 동성교역, 삼아, 해동, 대경교역, 동보섬유등. 이밖에
갑을, 승우무역, 태왕물산, 파카, 영화직물, 신라섬유, 선
일섬유, 서광물산 등이 이들 업체를 바싹 뒤쫓고 있다.
업체별 개발방향은 큰 차이가 없으나 크게 100% PET
직물과 복합 또는 교직물 2개 부문으로 나뉘어진다.
100% PET 직물의 경우, 자연섬유화 시키는 것이 개발
의 포인트.
주로 원사 2차 가공과 염색 및 후가공 기술이 크게 좌
우한다. 복합 또는 교직물은 자연, 천연소재가 총망라되
는 것이 큰 줄기. 「화섬과 천연섬유의 만남」이 개발
의 포인트다.
면, 비스코스 레이온, 아세테이트, 울, 실크 등이 폴리에
스터와 어울려 새로운 아이템을 창출할 채비가 한창이
다.
그러나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 대다수는 아무리 차
별화 아이템일지라도 전체 물량에서 20∼30%를 초과하
지 않겠다는 전략이 우세하다.
차별화 아이템은 소량다품종 생산체제가 불가피한데다
원가면에서도 부담이 크기 때문에 자칫 앞으로 남고 뒤
로 밑지는 장사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성 안
국내 대표적 PET 직물업체이자 개발이 가장 활발한
업체다.
14명의 개발전담팀을 구성, 별도의 개발실을 가동하고
있다. 14명중 11명이 섬유를 전공한 인재들로 구성돼
있다.
일반 폴리에스터직물부문과 교직 또는 복합직물부문으
로 나뉘어 개발팀을 가동하고 있다. 월간 개발실에서
쏟아내는 개발제품이 150여건에 달한다. 일반 폴리에스
터직물 개발팀은 고부가화, 차별화, 기능성부여 등에 초
점을 맞추고 있다.
복합직물개발팀(교직포함)은 비스코스레이온, 아세테이
트 등 재생소재와 폴리에스터와의 만남으로 이어진 아
이템을 전개하고 있다. 그밖에 울, 린넨, 마, 면, 실크
등도 개발소재대상에 포함, 상품화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성안은 개발팀의 성공적 가동에 힘입어 전체 물량중
30%선이 개발아이템으로 채워져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억9천만불선. 그러나 올해는 2억만불
이상을 목표로 잡고 있다.
고부가직물의 비중을 점차 높혀 수량은 줄지만 매출액
은 증가시키겠다는 게 성안의 목표다.
동성교역
지난해 매출액 7천만불.
이중 개발을 통한 차별화 아이템이 20%를 점유하고 있
다.
동성은 타업체와는 달리 차별화 아이템의 점유비율을
50%선으로 잡고 있다. 그만큼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
이다. 현재 8명의 개발팀을 구성, 별도의 상품개발실을
가동하고 있다. 8명 전원이 섬유공학을 전공한 인재. 자
체 상품개발실에 기본적인 분석설비도 갖췄다.
월 30여건의 개발제품을 내놔 5건(15%선)내외의 상품
화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폴리에스터뿐만 아니라 마, 아세테이트, 레이온 등과의
복합, 교직에도 활발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아크릴 소재와 PET 소재를 복합한 팬시직물류도 개발
중에 있고 점차 니트조직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
이다.
현재 T/R직물과 T/A(아세테이트) 직물이 개발제품으
로 성공, 수출물량의 상당부문을 차지하고 있다.
동성은 개발실을 활성화시켜 평균 수출단가를 1불50센
트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미 염색공장(성
광)의 일부라인을 복합직물을 비롯한 차별화 직물 생산
라인으로 바꿀 계획도 갖고 있다.
삼 아
지난해 매출액 5천1백만불. 3년전 1억불수출에 비하면
절반 가량이다.
그러나 올해는 고부가직물비중을 높혀 6천만불대로 끌
어올릴 계획이다.
이같은 중책을 맡은 곳이 상품개발실. 삼아는 『앞으로
살길은 개발뿐이다』며 지난해 9월 성서공장내 40평의
공간을 할애, 상품개발실을 꾸몄다. 6명의 학부출신 멤
버들이 삼아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다.
「화섬+천연소재의 만남」이 개발의 줄거리. 현재로선
아세테이트, 스웨이드직물이 차별화개발상품으로 뿌리
를 내리고 있다.
각각 월 30만 야드와 10만야드가 수출되고 있다. 이들
직물은 평균단가에서도 각각 3불과 5불대를 유지, 금액
만도 년간 1천5백만불을 넘는다.
삼아는 개발요원들의 정보수집쪽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만큼 개발요원들의 해외출장이 비교적 잦다.
미주, 일본, 구라파가 주 정보수집시장. 결과는 20%에
가까운 개발아이템의 상품화 성공률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한해 총 308件의 개발제품을 내놔 이중 60여건
(20%)을 상품화시키는데 성공한 결과다.
구미 삼아화섬도 이같은 개발프로젝트를 원활히 수행키
위해 파이럿 염색기를 도입, 연중무휴 가동하고 있다.
해 동
지난해 평균단가 2불10센트, 3천만불대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해동의 장점은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