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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가격을 잡아라!」
이는 이달말 기점으로 중동 부킹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PET직물업계에 떨어진 특명이다.
이에따라 성안을 비롯한 대광, 동성교역, 월드무역 등
대·중소업체들은 바닥세의 수출가를 회복하기 위해 안
간힘을 쓰고 있어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각 업체들은 이미 오더진행을 위해 한국에 입국한 중동
거상들과 상담했거나 예정에 있지만 상담시 업체들이
가격을 종전가격보다 야드당 5∼10센트 올려 네고하고
있어 일부 바이어들은 거부 반응을 갖고 돌아가는 경우
도 발생하고 있다.
박상태 성안사장은『12월 중순에 이미 올 1월 출고분에
대해서는 10% 올린 상태다. 또한 환율이 갑자기 1,100
원대로 내려서 이에 상응하는 추가분 5%를 올릴 계획
이다』며『최근 중동바이어와 상담했으나 가격이 높다
는 이유로 오더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가
격을 올리지 못하면 1년내내 가기 때문에 끝까지 버틸
생각』이라고 말했다.
우원용 대광전무는『최근 큐빅을 야드당 5∼10센트 올
려 중동바이어와 계약을 했다』며『원칙적으로 중동에
가격을 고수하고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가격 키핑에는
전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두영 월드무역 이사는『오퍼는 계속되고 있지만
가격 흐름 추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며『어떤 형
태로든 오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가격을 올
려 받는 것은 기정 사실이다. 또 지금 올리지 못하면 1
년 장사 헛하는 꼴일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민은기 성광사장은『현재 아이템별로 가격을 다소 높게
제시하고 있다』며 『중동 거상들이 한국업체들과 상담
시 가격에 대해 만만찮은 태도를 감지한 것 같아 당장
오더연결이 안되더라도 구매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어서 계속 이방침을 고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대광의「카르미」가 힛트 쳤던 홍콩 경유
중국시황은 물량 및 가격이 점차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
다.
전반적으로 새로운 아이템은 없어 전체물량은 다소 줄
어들것으로 보이나 고시보 등 노말아이템은 야드당 10
센트씩 오르는 등 가격이 반등세로 돌아서고 있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