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직물업체, 환율 1,100원대…여기저기‘난리’
모직물업체, 환율 1,100원대…여기저기‘난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MF이후 수출에 목매달았던 모직물업체들이 지난 22일 기준 환율이 1천1백원대로 떨어지면서 초비상이 걸렸 다. 설마설마했던 원화 환율이 달러당 1천1백원대로 떨어지 자 모직물업체들은 출근하자마자 긴급비상회의를 소집 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해부터 제일모직, 경남모직, 일화모직, 도남모방, 경남 섬유등 대표적인 모직물회사들이 대부분 수출물량을 정 책적으로 50%이상 확대, 환차손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연 3백만불가까이 모직물을 수출하고 있는 K사는 『현 재 진행되고 있는 모직물수출오더는 네고시점에 맞춰 1 천3백원대기준으로 판매된 것이기 때문에 선적시점에 환율이 1천1백원대로 떨어질 경우 엄청난 환차손이 예 상된다』고 우려했다. 현재 모직물업계는 환율이 1천1백원대로 내려간이후 단 가 네고를 환율 1천1백50원, 1천2백원대에 맞춰 바이어 에게 제시하고 있으나 단가상승으로 오더량이 대폭 줄 어들것이라는 예측이다. 모직물업체들은 당초 환율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1천3백 원대를 유지할것으로 보고 생산물량이나 오더상담을 추 진했었으나, 예상치못한 환율속락으로 어쩔줄 모르고 있다. 모직물수출관계자는 『다른 업종도 마찬가지겠지만 모 직물은 환율이 1천3백원대를 내려갈 경우 수출채산성을 도저히 맞출수 없다』고 말하고 정부가 개입해서라도 환율을 최소 1천2백50원대는 맞춰줘야 수출이 가능하 다』고 강변했다. 실제로 100% 양모를 수입해야 하는 모직물업체들은 환 율이 오른상태에서 원모를 구입하고 환율이 내린 상태 에서 모직물을 수출해야하는 불운에 처해있다. 더욱이 최근 시장경기가 풀리면서 원단수요가 점진적으 로 증가, 원모가가가 강보합세를 나타내는등 원료가는 계속 오르고 있어 내년 원모가상승과 환율폭락등 이중 고에 시달릴 전망이다. 또 모직물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는 것은 내년 환율이 1천원대로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실 제 진행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때문. 올해 무역수지흑자가 4백억달러에 이른데다 지난11월이 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엔 화마저 강세로 돌아서 원화가치가 계속 높아질것이라는 분석이다. 더욱이 무디스社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높일 경우 정 부가 아무리 개입한다 하더라도 환율이 급락할수 있다 는데 크게 긴장하고 있다. 이와관련 한 모직물수출관계자는 『현재 내수시장도 풀 리지 않은 상태에서 환차손에다 수출마저 조기 중단되 면 모직물업체는 물론 섬유업체들의 생존이 불가능하 다』고 말하고 정부가 적극 개입해서라도 적정환율을 유지시켜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선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6-11-20
  • 발행일 : 2016-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email protected]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