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재단기 도입…원가절감·생산성 향상 기대
모자업계를 위한 재단센터가 설립된다.
일본에 모자를 전문으로 수출하는 분도모자(대표 오국종)가 4억을 투입, 모자전문 재단센터를 오는 10월경에 오픈 한다.
재단센터에는 프랑스의 세계적 봉제기계메이커인 렉트라시스템의 컴퓨터자동재단기를 설치할 예정인데 자동재단기가 설치되면 30여 중소모자메이커들의 모자 원단재단을 모두 이곳에 유치한다는 사업계획이다.
자동재단기를 이용하면 원단의 로스율이 감소하고 철형재단인력 구인난 해소 및 생산시간 단축 등으로 철형 재단보다 약 30∼40%의 원가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재단센터측의 설명이다.
지금까지 모자업계는 현재 대부분 철형 금속으로 모자원단을 절단하는데 철형 재단은 원단로스율이 높은 단점이 있으며 철형 제작비용만 업체당 월 200만원정도 소요되어 비효율적이다.
또한 철형은 압력으로 누르기 때문에 위 원단과 아래원단의 크기 차이가 발생, 사이즈의 크기가 달라지는 문제점도 있다.
특히 철형이 무거운데다 재단부분이 칼처럼 날카로워 취급부주의로 떨어뜨리면 크게 부상을 당하는 등 산업재해의 위험을 안고 있고 평소에도 철형을 보관하는데 공간이 필요해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많아 재단센터의 설립에 대해 모자업계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분도모자는 재단센터가 설립되면 컴퓨터를 이용한 패턴작업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미 직원들에게 컴퓨터재단 교육을 시키고 있으며 자체사옥에 컴퓨터재단기를 설치할 공간을 확보하고 렉트라재단시스템을 판매하는 참텍시스템과 구매계약을 마친 상태이다.
한편 재단센터를 설립하는 분도모자는 일본의 유명골프웨어에 골프모자를 납품하면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실력 있는 모자생산업체로 평가받고 있는데 이번 모자재단센터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내년에는 의류분야의 재단센터까지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양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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