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의류 차별전략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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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가격파괴 현상 거세…건강·안정성 초점중국산과 비교우위 요소 갖춰야
최근 일본 의류제품의 가격 인하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남·동대문시장을 비롯한 저가 의류 업체의 차별 전략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일본의 의류 업계는 ‘유니크로’와 같은 가격 파괴 경향이 거세게 일면서 가격 인하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상황.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값싼 중국산 의류가 저가 한국산 의류와 섬유류시장을 크게 잠식하고 있다. 이미 금년 1월-5월 간 한국에서 오사카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한 섬유류 수출 총액은 119억엔으로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나 감소한 상태. 업계는 더 이상 가격 경쟁력으로 현지 시장에 관심을 끌지 못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내 개최된 의류 박람회에 참석한 일본 현지의 한 바이어는 ‘중국제품과 비교한 가격수준 및 우위요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일본수출에 있어 기존의 가격 요소외에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요구하고 클레임을 제기하는 사례가 최근 늘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특히 일본 소비자들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본바이어의 요구도 안전성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이 분야는 저가 의류 생산업체들이 그 동안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아 가장 많은 클레임 대상이 되기도 했다. 클레임 대상이 된 섬유가공처리 사례는 수지가공제(포름알데히드), 형광증백제, 도데실구아니진 가공제, 염료와 표백처리에 의한 포스겐 히드라존등이다. 이와같은 중국산제품과의 차별화에 대해 업계관계자는 “일본 바이어의 요구가 까다로워지고 있는 현실에서 건강과 안정성등 차별화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재래시장 및 영세 수출업체가 현실상 이를 실현하기는 환경조성이 미비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결국 전략적인 대안이 선행돼야한다.”고 덧붙였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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