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강한…조금의 여유를
경기가 흉흉하고 날씨까지 푹푹찌는 나날의 연속이다.
섬유를 하는 사람들은 여간 견디기 힘든 시기가 아닐 듯 싶다.
인심이라도 좋다면 얼마나 좋으련만 이마저도 흉흉하기 짝이 없다.
특히 대구·경북 화섬산지는 말많고 탈많은 지역임에 틀림없을 것 같다.
뭐든 해보지도 않은 일을 과정에서부터 제동을 걸어댄다.
과정이야 얼마든지 변수가 발생할수 있을진데 이를 두고 결과를 마치 겪은냥 단정을 내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밀라노 프로젝트 세부사업인 S. K. A사업이 그런 경우에 해당된다.
그런데 이번엔 대구섬유박람회(Preview in Daegu: 2002. 3. 13∼16)를 놓고 말들이 쏟아지고 있다.
「준비가 소홀하다·성공적 행사가 힘들다」는 내용이 골자다.
결과를 지켜보는 인내가 그렇게도 없다는 말인가?
성미급한 대구사람이지만 대구섬유산업의 분위기를 감안할수 있는 여유를 가져봄직도 한데…‥
아무튼 대구섬유박람회는 7개월을 남겨놓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바이어 초청, 해외홍보전략의 마스트 플랜이 나왔다는 소식이고 그동안 포럼사업을 통해 차별화 소재생산에 점차 근접하고 있는 1백여 섬유업체도 섬유박람회를 기다리고 있어 외국바이어에게 보여줄 아이템은 어느정도 구비된 셈이다.
이렇듯 한국을 대표하는 차별화 소재 메이커가 박람회에 출전을 기다리고 있고 성공적 행사의 요체인 운영체계 역시 노하우를 갖고 있는 인력과 단체·기관등이 준비하고 있어 우려할만한게 아닐듯 싶다.
지금부터 섬유인이 해야할 일은 대구섬유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러야하는 사명감과 의무감을 갖는 일이다.
12개월째 내리막길 수출에 허득이고 있는 섬유기업에게 하나의 등불같은 존재가 박람회다.
일본이 프리텍스 (Free Tex) 섬유박람회를 통해 침체의 터널을 벗어나 수출활로를 개척한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것같다.
/김영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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