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삼진방직집단, 전갑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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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와 합작 대규모 섬유공단 설립中방직전문가 부족…한국 선진기술 도입 희망제직에서 봉제
중국의 WTO가입과 베이징 올림픽 유치로 국내 섬유업체들이 중국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과거 중국으로 진출한 대부분의 업체들이 실패에 쓴 맛을 본 상황에서 중국진출을 망설이는게 사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선점하지 못할 경우 도태될 것이라는 의견이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다. 따라서 對중국 전문가의 필요성이 그 어느때 보다 강조되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와 합작으로 대규모 섬유공단을 설립 성공적으로 진출한 삼진방직집단의 전갑수 회장을 만나봤다. -삼진방직집단은 어떤 회사인가? ▲삼진은 방직기계를 위주로 방직부품, 직물, 염색, 타올, 인란, 무역, 방직컨설팅 등 방직산업에 관련된 섬유종합기업이다. 이번 총본사 착공식을 통해 중국 남부시장 잠식은 물론 서부개발의 전초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중국은 방직기술에 있어서 한국보다 약하다. 그러나 풍부한 원자재와 인건비는 강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중국과 장단점을 서로 보완하는데 의의가 있다. 이번에 한국에서 초청한 업계 관계자들은 협력업체와 투자업체, 투자 희망업체들이다. 개인적으로 많은 것을 느꼈으리라 생각된다. -중국 정부를 상대로 영업을 했다는데? ▲현재 중국은 방직산업에 대한 전문가가 부족한 상태다. 개인적으로 중국 방직산업 발전을 위해 저서도 집필했다. 물론 하루아침에 이뤄진 일은 아니다. 무엇보다 중국은 한국의 선진기술 도입을 희망하고 있다. 특히 2004년에는 중국의 남방, 북방, 서방 모두 엄청난 속도로 발전할 것이다. 한국업체들은 이 틈새를 공략해야 된다. -중국 진출에 어려움은 없었나? ▲중국은 한국기업에 대해 전반적으로 인식이 좋지 않다. 한국사람이 출혈경쟁을 심하게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은 한번 마음열기가 어렵지 일단 친구로 생각하면 많은 도움을 준다. 정부측 인사들과의 친분도 이런 노력이 통한 것이다. 중국을 이용하기 보다 협력하는 자세로 임하는게 도움이 됐다. 향후 중국정부가 원하는 것에 대해 최대한 협조할 계획이며 중국진출을 고려하는 한국업체들에게도 최대한 도움을 줄 생각이다. -향후 삼진방직집단의 계획은? ▲우선 한국의 전문적인 업체와 연합해 섬유기계, 부품 영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국에서 투자·협력업체를 모집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은 7-80년대 기계만으로 제품생산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따라서 중국은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시장가능성이 무한하다. 그러나 단순히 기계만 파는 영업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돼 일부는 현금결재로 일부는 제품으로 받는 구상무역 형태를 취하고 있다. 앞으로는 제직에서 봉제, 무역까지 섬유종합기업으로 발돋움 할 계획이다. /백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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