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안모자, 고합 핵심사업부문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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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금 3천억 규모 지주회사 설립
영안모자(회장 백성학)가 고합의 핵심사업을 인수할 의사를 밝힘에 따라 워크아웃중인 고합의 진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영안모자측은 자본금 3,000억원 규모의 지주회사를 설립, 고합을 인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다는 것. 특히 영안모자는 고합의 핵심사업인 유화부문뿐 아니라 수지부분과 중국, 인도네시아등의 화섬 부문도 인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고합 주채권단인 한빛은행측은 “현재 백성학(영안모자)측에서 검토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들었다”며 “ 아직 Good·Bad Company 분류도 불투명한 상황이며, 영안모자 재무현황 조차 파악하지 않은 상태로 우선 삼일회계법인으로 실사가 끝나는 데로 회사 분할 및 매각에 대한 채권단의 최종 동의 절차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고합측 관계자는 “백성학씨는 현재 고합의 부회장으로 지난 3월 고합의 등기이사로 선임됐다”며 “채권단측 회의를 통해 Good Company의 규모와 가격결정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일부 업계관계자는 “영안모자의 고합 핵심산업 인수는 마지막까지 가봐야 안다”며 “혹시 워크아웃 업체의 상황이 급박해 짐에 따라 연막용으로 제기되는 것이 아니냐”라고 말했다. 즉 정부에서 연내에 워크아웃 업체를 정리한다는 방침이 강력히 제기됨에 따라 급조된 카드라는 설을 제기했다. 또 백회장이 3억달러 규모의 외자 유치 계획을 말했지만, 해외에서도 위험부담을 우려 자금조달이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고합 Good Company는 지난 베인 앤 컴퍼니(Bain&Company)의 컨설팅을 기준으로 할때 자산규모 1조2천억원, 자본금 4,000억원 규모가 예상된다. 즉 IPA, PTA, PX, SSP는 핵심부분, 비핵심 부분에는 수지, P-A, PET-chip, DOP, Film, Nylon-chip을 제시했으며, 화섬설비의 경우 중국 칭다오 및 인도네시아 이전을 전제로 조사됐다. 한편, 영안모자의 백성학 회장은 14개의 해외법인을 소유하고 있으며, 모자의 경우 전세계 모자시장의 40%를 장악하고 있다. / 이기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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