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폭 직물 염색합니다”국내 최초 3m까지 가능…틈새시장 공략
효성대구공장이 3m 광폭 면침장류 직물을 염색할수 있는 설비와 기술을 동시에 개발, 고부가직물의 틈새시장공략에 나섰다.
지금까지 국내에선 3m 초광폭 직물을 염색할수 있는 설비를 볼수 없었던점에 비추어 효성의 이같은 기술개발은 하나의 개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세계 사황이 차별화직물의 변화추이가 빠른데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기술을 갖고 있는 이 부문에서 효성은 고급 면 및 면복합, 교직물의 초광폭직물 틈새시장을 공략할수 있게돼 불황을 극복할수 있는 해법을 찾게됐다.
업계는 침장류 및 교직 스판덱스류가 고급화, 초광폭화라는 급류를 타고 있어 1∼2년내로 월산 수백만야드에 이를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소재 침장류직물 전문생산업체인 영빈의 경우, 월산 10만야드 규모의 초광폭 고급면직물을 생산할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유럽산과 맞서겠다고 벼르며 효성과 염색가공부문의 협력 체제를 강화하고 있는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침장류 초광폭면직물은 야드당 가공단가만도 3∼4불대에 이르러 일반직물에 비해 부가가치도 매우 높은 편이다.
기술개발을 주도한 효성대구공장 김현국상무이사는 “불경기를 헤쳐나갈수 있는 대안으로 이 부문의 기술개발에 주력해왔다”며 “지금은 월산 5만야드의 생산케퍼를 갖추고 있지만 점차 물량이 늘어나고 있어 연말까지 10만야드 캐퍼를 갖출계획”이라고 밝혔다.
효성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6월까지 3m 광폭 헤비직물을 염색할수 있는 설비와 기술을 개발해 핵심설비인 확포형 광폭 수세기 1대와 광폭형 에어 플로우 염색기 2대, 초광폭 염색용 CPB 1대, 정련용 1대 및 에어텀블러와 건조기를 각각 1대씩 개발, 설치 완료하고 이달부터 생산에 들어갔다.
기존의 스웨이드 교직염색라인과 폴리에스터복합 및 교직물 염색라인과는 별도로 마련한 공간에서다.
김상무는 4년전 이미 폴리에스터 감량가공이 내리막길을 탈것으로 예상하고 교직으로 변화를 시도한데 이어 이번에 이같은 광폭면직염색 기술과 설비를 개발해냈다.
효성은 현재 영빈과 협력체제를 구축해 놓고 있고, 5개업체와 90인치∼120인치 광폭직물의 오더를 상담중에 있어 10만야드 캐퍼를 채우는데 시간만 남겨 놓고 있다.
/김영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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