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근한 재래장터서 글로벌 시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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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광장 100년 고객 사은 대축제구한말 민족의식속 탄생…공동브랜드 ‘토리존’ 세계시장 공략 선
보물 제1호인 동대문앞, 교통 중심지에 위치한 광장 시장이 오는 9월 5일부터 22일까지 대대적인 고객 사은 대 축제에 들어간다. 상인과 소비자들이 한데 어울어져 페스티벌형식의 잔치를 벌리는 것은 유사이래 처음있는 일로서, 100년 전통의 재래 시장의 면모를 다시 일으킨다는 것이 이행사의 기본취지. 쇠퇴해진 상권 회복과 보다 글로벌한 시장으로서의 출범을 선언하는 이행사는 시장내 전상인, 각업체, 기관을 총망라하고 있어 그 규모의 크기를 더하고 있다. 고객 사은경품 및 이벤트행사, 사물놀이, 풍악패공연, 노래자랑등 각종 전시회개최, 불우이웃돕기 모금등 상인과 고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축제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행사의 하일라이트는 대대적인 사은경품. 총 5천여 점포의 2만여명의 상인이 참여하고 종로구청 광장시장, 주변기관등이 적극적인 후원으로 추진되는 이행사에 걸려 있는 전체 경품액수만 해도 3천만원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이번 행사를 위해 종로 광장시장 상인총연합회(회장 장병학)가 작년 2월 17일 발족이래 최대 단합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100년동안 광장시장을 애호해온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상인 총연합회에서는 광장시장 공동 브랜드 ‘토리존’을 최초 공개한다. 둥글게 감은 실뭉치(토리)와 특화된 장소라는 존(zone)의 합성어인 토리존은 보다 글로벌하고 친근감있는 이미지로서, 향후 광장시장을 어필하게 된다. 재래시장의 산역사 3,700여점포에 혼수용품 및 포목, 복지, 원사, 양장지, 커텐등 원단류를 위주로 취급하는 맘모스 쇼핑센타인 광장시장은 그야말로 전국을 무대로 유통되고 있는 30년 전통의 국내굴지의 전문 도소매 종합시장이다. 동대문의 역사는 구한말 국내 정세가 혼미를 거듭하던 중 일본, 중국 등 열강세력의 각축장으로 국운이 풍전등화에 몰렸을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1904년 고종제위 41년 “을사조약” 체결 후 실질적으로 주도권을 잡은 일본인들은 남대문 시장 경영권 장악하면서, 그들의 경제침략정책의 기반을 잡아갔다. 이때, 일본의 경제침략의 제어가 경제입국만이 국권회복의 길이라는 취지에서 김종한 외 3인의 발기인의 출연으로 토지, 현금 100,000원의 각출금으로 발족한 동대문 광장시장. 부지는 청계천 3가, 4가의 광교, 장교간의 일대를 후보지로 삼고 시장설립을 추진하던 중, 1904년의 대홍수로 일단 중지한후 현 국민은행 청계지점 자리와 그 주변을 매입하였다가 한성부와의 환지 교섭으로 현 위치를 시장부지로 확정했다고 한다. 1905년 시장의 명칭을 동대문 시장으로 확정하고 법원에 등기 시장의 경영체 법인명은 광장주식회사로 명명했다. 1905년 7월 5일 한성부의 시장개설 허가로 국내 최초의 시장이 출발했다. 발족시 시장현황은 상거래가 수요공급이 지극히 원시적이고 교역의 수단 역시 단조로와 당시 시장의 활동과 기능은 상당히 한산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시장의 개장운영이 1일장, 격일장, 3일장, 5일장, 7일장 등 여러가지 시장 개장방식이 시도될 수 밖에 없었지만, 당 시장의 개설과 함께 상설시장으로 운영된만큼, 시장 개척상 선구자격인 효시 역할을 했다. 당시 취급 품목은 주로 농수산물, 신탄 등이였으며, 가평, 뚝섬 이천, 철원 등지에서 우마차로 반입하는 소규모의 단조로운 원시적인 시장 기능일 뿐이였던 광장시장은 지금 주단, 포목(한복), 직물(양복,양장지), 여성의류제품, 커텐지, 침구, 수예, 나전칠기, 주방용품, 수입품코너, 청과,건어물,제수용품,생선,정육,야채 등으로 일일거래량 최대의 종합적인 면모를 갖춘 시장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또한 현재 세계 관광코스로 지정된 동대문 시장은 지금 우리나라를 여행하는 많은 외국관광객들의 경유지로 자리잡고 있다. /유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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