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류유통 시장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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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체인점·자체상품 비중 확대…대응책 마련 시급
미국의 의류 유통 변화가 할인체인점 인기 증가와 자체브랜드 상품 판매 비중 확대로 급변하고 있어, 이에 대한 국내 의류 수출업체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미국 유통체인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7.9% 증가한 3조 2,000억달러로 미국 GDP 32%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의류 및 악세서리등 비내구성 소비재 시장은 1조 9,00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상위 100대 대형 유통체인은 99년 1조 달러로 비 내구성 소비재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유통 채널. 특히 할인체인점이 지난해 매출 355억불로 97년에 비해 27% 증가한 반면, 백화점에서의 판매는 4.9%감소에 그쳐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아울러 Sears의 Craftman Tools, Kmart의 martha Stewart 홈패션등 자체브랜드(PB) 상품이 비용절감 및 제품 차별화를 무기로 판매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의류 업체는 對美 수출의 상당부분을 이러한 대형 유통체인점에 의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정보력 부족으로 가격 경쟁에만 의존하고 있는 상태. Sears에 납품하고 있는 의류수출 중견기업인 한솔섬유 박의준 부사장은 “미국의 저가요구가 거세지면서 국내 의류업체들의 채산성 악화가 심해지고 있는데 이는 정보력 부족이 큰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대표 오영교)는 오는 12일 KOTRA 국제회의실에서 미국유통시장에 대한 국내 업체의 진출을 지원키 위한 워크샵을 개최하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유통시장 진출 전략 위크샵’에서는 Sears 구매 책임자, 마케팅 전문 컨설턴트가 연사로 참가해 연설하고 참가업체중 10여개사를 선정해 개별 상담기회를 마련한 것. KOTRA 관계자는 미국 대형 유통 체인점에 진출시 ▲남품 희망 유통체인 담당자와 접촉 ▲ 장기간에 걸친 꾸준한 Follow-up ▲바이어 요청시 샘플 제공 등을 주의사항으로 제시했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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