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혼수철을 맞아 동대문시장 내 혼수 전문 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혼수전문 특화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최근 경기가 악화되면서 소비심리가 악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패션몰로 젊은 예비부부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 이에 패션몰들은 혼수 전문 매장을 강화하고 각종 이벤트 중심으로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두산타워는 7층 혼수·홈리빙 매장에서 기획전을 실시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주단, 침구류 신상품을 30-40% 저렴하게 구매할수 있고, LG카드를 이용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했다. 두타 혼수매장을 찾은 김영식씨는 “패션몰에서 구입한 제품들은 비교적 저렴하고 품질도 좋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96년 오픈, 7년째 운영되고 있는 프레야타운 7층의 혼수전문 매장은 최근 내방객이 20-30% 가량 늘었다는게 상인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프레야타운 혼수 전문매장은 입점 상인만도 66명에, 점포수가 200개를 넘는 대형 특화존. 가을과 결혼시즌을 맞아 상인회 중심으로 20% 할인쿠폰 발행등의 마케팅을 강화해 인지도를 정착시키고 있다. 또 프레야타운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극장과 TV CF에서 혼수매장등 특화 전략을 집중홍보하고 있어 이번 시즌 매출 급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동대문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또 다른 혼수전문 매장은 동대문종합시장. 동대문종합시장 1층과 2층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는 전문매장에는 이불, 한복을 비롯해 인테리어 관련 소품등이 자리잡고 있어 혼수용품 구입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대문종합시장의 혼수전문매장은 고정 고객의 수요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예. C동 2층에 자리잡고 있는 한 주단 업체는 “30년간 혼수매장으로 터를 잡아온터라 이제는 부모세대 고객이 자녀를 데리고 다시 찾는 고정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