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대규모 컬렉션…정체성 대한 의문제시
지난 7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는 ‘프레타 포르테 부산’2002 S/S컬렉션에 대한 기자 간담회가 있었다.
오는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부산 전시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될 이 행사의 설명회에는 ‘프랑스 프레타 포르테 컬렉션’와의 연계로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이색적인 이슈를 담고 있어 관심을 모았다.
고급 기성복 컬렉션의 유치로 실질적인 바잉체제를 유도한다는 취지의 이 행사의 주최로 발표된 곳은 부산 광역시.
부산 지역의 경제적 발전을 도모한다는 이 행사의 참여 디자이너는 제롬 드리프스와 이자벨 마홍, 파티마 로페즈, 존 리브등 프랑스의 디자이너들과, 일본의 다카시 카타오카, 홍콩의 도리스리, 국내에서는 앙드레김, 문영희, 니트디자이너 이인영과 부산대표 이미경씨등이다.
프레타 포르테 부산 사무국의 발표에 의하면 프레타 포르테 부산 컬렉션은 지난해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의 수입 명품관 오픈기념으로 열린바 있으나, 정식 행사는 이번이 제 1회째.
그러나 프랑스 패션 연합회와 공식계약서는 교환한 바 없다는 사실과, 부산광역시에서 아무도 참가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부산 프레타포르테 사무국장마저 공석인 상태서 홍보요원들만으로 기자 간담회가 진행되는 것등은 이 행사의 정체성에 대한 많은 의문점을 남기고 있다.
또한, 앙드레 김과 문영희씨 같은 서울 디자이너들의 참여와 외국 디자이너들의 컬렉션 유치가 부산지역의 산업발전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에 대한 대답은 제시되지 않았다.
/유수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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