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위주 품목전환·대규모 기업화 유도
‘한류 열풍을 잡아라’
WTO 가입과 2008년 북경 올림픽 개최 결정으로 국제적 지위가 상승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국내 의류 업체들이 시장 선점에 나섰다.
또 정부의 對중국 수출 촉진책이 발표되면서 이에 대한 활용 방안도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현재 한류열풍은 미디어수출에 이어 의류, 신발 등 관련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
지난 북경 국제 의류 전시회에 참여했던 의류산업협회 심기택 상근 부회장은 “전시회에 참여했던 국내 업체들은 최근 불고 있는 한류 열풍으로 T셔츠, 바지 등 전시참여 제품이 불티나게 팔렸다”고 중국내 한국 의류의 현지 반응을 설명하고 “중국에서의 한국 유행속도 역시 국내 흐름과 거의 동일할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對 중국 전문 교역 업체들과 비정상적 무역(보따리무역) 업체들은 발빠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중국 전문 교역 업체인 블루스토리는 저가 수출에서 벗어나 고가 위주로 품목을 바꾸고 중국내 프레스티지존 공략에 나섰다.
또 對 중국 수출의 큰 비중을 차지했던 보따리 무역은 유통진출과 함께 대규모 기업화로 체질 개선에 나섰다.
최근 중국에 진출했던 J&J 팰리스와 지우아이디등 한국 패션 전문몰은 물류와 배송, 매장 구성에 있어서 공동화작업을 기반으로 대규모화를 주도하고 있다.
J&J 팰리스의 장인철 사장은 “중국 내 한류열풍이 강화되면서 한국의류에 대한 인지도가 확산됐다. 이에 덤핑 수준의 저가제품을 지양하고 신진의류업체 중심의 고가 의류 위주로 상가를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관광부는 중국과 베트남 등지의 한류열풍 확산을 유도코자 해외 투자로드쇼와 동대문시장에 체험관 설치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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