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리뉴얼돌입·신규고객 창출 박차…추석특수 ‘호기’ 전환
축적된 노하우로 국내 제화업계를 리드하고 있는 제화 3社는 이번 하반기에 IMF이후 가장 활발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오래된 브랜드는 새롭게 리뉴얼 작업에 돌입했고, 기존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고급스러움은 유지하되 컨셉과 타겟을 젊게 잡고 있어 신규고객 창출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제화 3社는 브랜드의 밸류를 높이고 퀄리티를 보강시키는 반면 전반적인 경기침체를 우려, 가격변동은 전년과 동일하거나 5-10%내외로 소폭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추석특수를 맞아 3천5백억원의 상품권 시장을 두고 상품권 활용도와 브랜드별 메리트를 강조해 IMF이후 주춤했던 빅스타를 앞세운 TV광고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한 30-50만원권도 등장시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벤처와 외곽지역, 일대일 마케팅등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금 강 제 화
금강제화(대표 이대영)는 올 하반기 제품의 퀄리티를 높이는데 초점을 두고, 다양한 컨셉과 디자인으로 ‘한국의 명품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국내 제화업계를 리드하고 있는 금강제화는 한층 더 럭셔리한 분위기의 ‘비제바노’를 선보인다.
이번 하반기 리뉴얼을 단행한 ‘비제바노’는 IMF이후 주춤한 듯했으나 이번 리뉴얼로 수작업도를 높이고, 최고급소재를 사용하여 최고가의 상품을 제시한다.
그만큼 품질력과 제품력에 초점을 두고 있으나 가격면에서 큰 상승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리갈’, ‘발렌시아가’에서도 고가라인을 별도 구성하여 수입 브랜드와의 경쟁력을 확보, 하이클래스들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총 20여개의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는 금강제화의 추동 전략은 그만큼 세분화되어 다양한 컨셉을 제시한다.
중, 고생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정 고객을 확보하고있으며, 고객들의 브랜드 충성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금강 제화는 10만의 고정 고객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창출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금강제화의 이번 메인 트렌드는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는 영국의 전통적인 감각을 재해석한 심플한 엘레강스.
드레시한 제품은 더욱 세련되게, 캐쥬얼은 젊은층을 겨냥해 젊은감각으로 표현한다는 것이다.
‘발렌시아가’ 마스터권을 보유하고 있는 금강제화는 30-40대의 Prestige Group을 타겟으로 감도있는 최고급화를 실현한다.
1999년부터 2년 연속 브랜드 파워 남성 정장화 부문에서 1위로 선정된 ‘리갈’은 중후한 멋을 지닌 전통 드레스 슈즈로 비즈니스맨들을 주 타겟으로 삼고 있으며 직수입 브랜드 ‘클락스(CLARKS)’도 함께 선보이면서 고객의 선택의 폭을 한층 넓혔다.
또한 97년부터 학생화를 선보이고있는 ‘데땅뜨’는 1년 매출의 70%가 12월 이후 개학시즌에 일어나고 있어, 올 하반기에도 패션성을 가미시킨 깔끔한 학생화로 중, 고등학생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추석 특수를 맞이해 상품권 판매에 돌입한 금강제화는 전반적인 경기침체를 감안, 전년대비 10%성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빅스타 유인촌, 박주미를 내세워 금강제화브랜드에 신뢰도를 부각시키고, 젊은층과 중장년층에게 편안한 이미지로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국내생산으로 제품의 퀄리티를 최상으로 높이고 있는 금강제화는 날로 활성화되고 있는 잡화시장에서 고급화전략을 내세워 업계의 수준도 끌어올리는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에스콰이아
에스콰이아(대표 이범)는 이번 하반기 ‘퓨전’개념을 도입한 고품격 슈즈를 제안한다.
고감각 패션성을 부여한 제품으로 차별화를 선언한 에스콰이아는 세계흐름에 발맞춘 트렌드를 제시해 젊은층을 빠르게 흡수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5월 리뉴얼을 단행한 ‘영에이지’가 새로운 이미지로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퓨전’라인을 제품라인에 도입해 신선하면서 새로운 제품을 선보인다.
에스콰이아는 블랙컬러, 밀리터리룩등 이번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과 각종 컬렉션에서 강세를 보인 부츠라인도 적극 보강할 방침이다.
기존에 선보이고 있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패션리더’와 20-30대 비즈니스맨들을 타겟으로하는 ‘에스콰이아’드레스 슈즈, 네오클래식과 세미 드레스를 보여주는 ‘기라로쉬(Guy Laroche)’의 제품력을 보강시켜 고객만족도를 높이겠다고.
“‘영에이지’를 리뉴얼 시킨 것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달라진건 없다. 전반적인 물량과 제품력은 전년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다. 현재 브랜드별 이미지를 강화시키면서 젊은층을 유도하겠다.”고 홍보 관련자는 밝혔다.
에스콰이아는 제품에 패션성과 고급스러움을 어필해 감각적인 패션리더는 물론 일반 고객들에게도 편안한 이미지로 쉽게 다가간다는 의도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