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무대로…오픈마인드로 경쟁새로운 패션 흐름 발빠르게 제시
“국내 살롱 업계에서의 경쟁에서 벗어나 세계의 흐름에 발맞춰야 한다.”
I & C 기획(대표 인일성)의 ‘카메오’의 이상원 이사는 89년 금강제화에 입사해 자제과, 기획, 생산등에서 팀장을 역임해 인정받은 제화업계의 실력파다.
89년부터 이태리 자제쇼를 비롯, 2번 이상 이태리를 방문하며 세계속에서 한국의 보수적인 제화업계를 직시하고, 트렌드를 읽어내는 눈을 키워왔다.
이상원이사는 “국내 살롱업계에서의 카피문화를 벗어나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내 제화의 역사를 써온 금강제화에서 먼저 보여줘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게 됐다.
한 발 앞서가는 살롱화의 모델이 되겠다는 각오로 ‘카메오’를 런칭하게됐다.”고 런칭 배경을 설명한다.
“살롱화의 한계가 오고 있다. 국내동종 업계에서의 경쟁이 아닌 세계를 무대로 빠른 트렌드를 소비자에게 제시하는 브랜드가 되어야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는 이상원이사는 ‘카메오’의 인지도를 높이려는 광고나 홍보를 자제하고 있다.
그만큼 제품력 하나로 승부를 하겠다는 의도다.
세계의 흐름에 발맞춘 이태리 패션을 보여주는 ‘브랜드다운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 최대 목표라고 밝혔다.
살롱업계에 모습을 드러낸지 1년이 되면서 ‘카메오’가 소비자에게 인정 받기시작했다.
신세계 강남점에서 살롱 브랜드중 매출 1위를 기록했고, 다른점의 경우도 5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
“차별화된 컨셉으로 신선함을 어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의 패션마인드가 그만큼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제는 카피제품을 한 눈에 알아보고 어느 정도 세계의 흐름을 타고있는 의류에 발맞춘 슈즈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이에 자신감을 얻었지만, 무분별한 매장 확대는 하지않겠다. 브랜드에 가치를 심어주기 위해 제품에 희소성을 두고, 대량 생산보다는 제품 하나하나에 정성을 기울일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중국 바이어와 라이센스를 원하는 사람들의 문의가 잇따를 만큼 ‘카메오’는 제품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향후 브랜드를 보여줄 수 있는 단독 스트리트 매장을 구성할 계획이다. 그 이후에는 중국, 대만으로의 진출을 서두를 계획이다. 수입 브랜드가 밀려 들어오는 만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국내 브랜드도 세계를 무대로 뛰어야 한다. 십인십색으로 동업계가 같이 성장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이상원이사는 현재 내년 S/S제품을 준비중이다.
1위에 연연하지 않고, 살롱업계의 모범이 되겠다는 ‘카메오’의 귀추가 주목된다.
/윤혜숙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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