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너웨어 하반기 물량 대폭 확대‘남성’ 유통별 특화전략 ‘여성물’ 브랜드 이원화 정책
남성물 : 베이직 스타일 주도, 동내의 물량 확대 관심집중
여성물 : 편안함과 볼륨감 강조, 패션화 경향 판매 증가 기대
인너웨어 브랜드는 올 하반기 물량을 평균 약 10-90%까지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물량을 대폭 확대한 것은 ▲인너웨어 패션화 경향 증대로 인한 소비 기대감 증가 ▲성별 브랜드 파괴현상 강화 ▲동내의 수요 증가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여성 란제리의 대표적인 내셔널 브랜드인 비비안과 와코루가 남성용 속옷을 각각 86%, 300%를 늘리면서 물량 확대 추세를 주도했다.
또한 겨울시즌을 대비한 동내의 물량을 확대한 것도 큰 변화다.
쌍방울의 ‘트라이’는 남성용과 여성용 동내의를 각각 130만장과 110만장 생산할 계획으로 전년대비 28% 가량 더 출하시킨다.
남녀 동내의를 총 380만장 출하시키기로 한 BYC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 히트아이템 경향 ##
올 F/W 히트 아이템은 남성물은 베이직 스타일이, 여성물은 몰드형에 모던함이 가미된 스타일이 주를 이룰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성물은 젊은층을 타겟으로 하는 브랜드가 전반적으로 편안함을 기반으로 하는 베이직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기능성이 가미된 스타일이 인기를 끌것으로 예상된다.
‘트라이’는 기능성을 가미한 내의류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제임스딘’은 블랙과 화이트, 아이보리, 그레이등 기본적인 컬러를 사용한 베이직하고 심플한 스타일의 기능성 제품의 출하량을 늘렸다.
반면 여성물은 패션성과 볼륨, 편안함에 기본을 두면서 기능성의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
비비안의 시즌 기획물인 ‘에어볼륨 블랙라벨’은 획기적인 가벼움을 선사하는 에어패드를 탈부착 할수 있게 했고 자연스러운 볼륨업 기능을 통한 가슴라인을 살리는데 주력했다.
비너스의 슈브라는 간결하고 여성스러운 곡선을 강조하는 몰드 스타일로 상품전체가 하나로 연결되는 다이너믹한 실루엣을 강조했다.
또 소프트하고 부드러운 패드 및 쿠션 와이어 바이어스, 플로킹 기법의 입체감있는 마이크로 화이버 원단은 ‘편안함’이라는 영원한 키워드가 더욱 돋보인다.
## 물량 및 가격정책 ##
물량은 대체적으로 상향조정하고 있다.
와코루는 남성 기본물인 팬티와 런닝을 300% 이상 물량 확대키로 해 가장 큰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여성용 화운데이션류와 란제리류도 각각 10%와 5% 물량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가격은 남성물세트가 50,000원-65,000원, 브라,팬티세트가 10만원-12만원선의 중고가를 유지한다.
비비안은 물량뿐 아니라 가격도 상향조정 하면서 고가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남성용 런닝과 팬티 물량을 각각 86%와 13% 늘린데 이어 여성 화운데이션류도 브라 31%와 팬티 17% 물량을 늘렸다.
또 가격은 남성 기본물 세트가 45,000원선으로 15% 상향 조정됐으며 브라팬티 세트는 60,000원 전후로 8-10% 가격이 올랐다.
한편 영 브랜드인 ‘임프레션’이 남성 기본물과 여성화운데이션류를 각각 46%씩 물량을 늘리는데 이어 잠옷, 슬립, 란쥬등 기타 란제리류도 66%나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또한 ‘임프레션’은 28,000원-50,000원에 이르는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하돼 지난해 비해서 5-10%가량 가격을 높혔다.
한편 쌍방울은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동내의와 기본물이 각각 48,000원과 25,000원대를 유지하는 가격은 전년대비 28% 상승한 것.
이는 올 겨울 동 내의 수요가 기능성에 초점이 맞춰진다고 파악,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갖고 있는 동내의시장의 선점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것이다.
## 마케팅전략 ##
남성물은 유통별 특화전략을, 여성물은 이원화전략을 선보일것으로 보인다.
BYC는 브랜드 차별화 전략을 강화함과 동시에 브랜드별 유통의 정착을 극대화 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위해 혼합점 보다는 전문점의 비중을 더욱 확대하고 ‘스콜피오’와 같은 패션내의 브랜드의 광고마케팅을 강화키로했다.
좋은사람들의 ‘제임스딘’은 고가 패션내의 브랜드로 이미지를 고착시킨 ‘명품화’ 전략을 바탕으로 전문점과 백화점 유통의 비중을 더욱 확대키로 했다.
‘비비안’‘비너스’‘샤빌’등은 각각 패션 란제리로써 이미지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각각 패밀리브랜드전략과 함께 고가 이미지 배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이원화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임프레션’‘스콜피오’는 좋은사람들의 ‘제임스딘’과 함께 영층을 주요타겟으로 하는 패션내의시장의 격돌이 예상된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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