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문제 보류…연내 체결확실
미·베트남간 무역협정 비준안이 상원을 통과, 발효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해 7월 양국이 서명한 무역협정이 4일 미 상원을 통과함에 따라 이 협정은 앞으로 조지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서명과 베트남 의회의 비준만이 남게 됐다.
그러나 협정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베트남 인권법안’이 상원에서 보류됨에 따라 내정간섭이라는 이유로 반대의사를 표명했던 베트남 의회내 반대파의 주장 역시 힘을 잃을 것으로 보여 연내 비준이 완료될 전망이다.
조지W 부시대통령 역시 상원통과 직후 곧 서명하겠다는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변이 없는한 금년안으로 협정이 발효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베트남간 무역협정이 발효될 경우 평균 40%대에 이르는 관세장벽이 제거돼 5억달러에 달하는 베트남의 對미수출이 두배이상 늘어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베트남 수출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섬유산업의 활성화가 기대돼 현지에 진출한 국내 봉제, 신발, 의류 업체들의 對미 수출 역시 큰 호황을 보일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또 베트남이 무역 및 외국업체 투자에 대한 법안을 향후 2-4년내 선진국 수준으로 바꿔야 하기 때문에 각종 규제로 현지 투자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업체들의 베트남 진출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
/백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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