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부모자식간의 세대 차이가 근사치에 가까워지고 패션을 공유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생활이 윤택해지고, 차별화됨에 따라 발생되는 보다 확실해 지는 이 더블마케트의 의미를 좀더 단순화시켜 말하자면 나이로 제한된 패션선택의 구매 경향이 해체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배경으로 등장한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바로 신세대 부모 존재. 이의 주축은 부모중에서도 어머니쪽으로,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야 말로 가장 큰 변화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에 대한 가장 상징적인 예는 기존의 미세스 패션이라면 경제적이고 기능적인 면에 치중되었던 가사 노동복들로, 기껏해야 모임이나 방문복으로 활용되었던 한벌의 정장정도였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미세스가 순수하게 미세스가 아닌 장면, 즉, 생활이 윤택해짐에 따라 제시되는 새로운 생활씬의 확대로서, 이시장은 새로운 수요를 일으키는 하나의 축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이런 스타일은 직업을 갖고 있는 미시캐리어들의 등장과는 약간 달라, 전업 주부의 경우에 일고 있는 변화의 한 조짐으로 그들은 건강과 몸매 관리를 위해 스포츠 센터나 문화센터를 다닌다든지, 자원봉사를 한다든지, 아무튼 갖가지 방법으로 자신들의 생활을 확대해 가는 특징이 있다. 물론, 예전처럼 여자는 집에만 있지 않는다는 이런 변화의 가장 큰 기폭제로는 자가용의 존재이다. 그러므로 이들의 생활반경은 비교적 주거지역의 근처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그들의 활동장소와 자택과의 접속점을 이루고 있다. 자가용때문에 그들의 생활반경 역시 확대되고 있다지만, 거의 반경 5킬로미터 이내에서의 생활씬일 것이며 이것은 미세스들에 있어 정장과 일상복 사이의 연장선정도로 확대시켜 나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 말하는 주부들의 캐주얼 감성은 약간 멋을 부린 일상생활이다. 타인과 주위의 평가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려고 하는 이런 스타일은 주로 진즈와 팬츠, 톱스는 커트소가 기본이 되고 있다. 슈즈는 유명 스포츠화에 물론 펌프스가 선택되는 경우도 있지만, 스포츠 센터에 갈때나 쇼핑센터를 갈 때, 그리고 등산을 갈 때 등등 각 상황에 따라 적절히 변화된 패션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스타일은 청소년층의 기본 스타일과 아무런 차이가 없다. 이런 의미에서 아줌마라는 타이틀이 어울릴만한 중년의 나이임에도 과감하게 아이들의 옷을 입어내고, 또 스스로의 감각으로 멋스럽게 패션의 기능과 테이스트를 선택하기도 한다. 이런 식으로 모자(母子) 사이에 경계선이 사라지게 되는데, 그 특성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이시장은 정장에 비해 일상생활속에 압도적으로 많이 등장한다. 아울러서 그때 그때 코디되는 패션의 양도 많아지는 것이다. 거기에 이 마케트는 확실하게 경제적인 면에 많이 좌우된다. 아이들은 가처분 소득이라는 경제성의 이유에서 저렴한 가격대를 지지하고 마찬가지로 어린이들은 그만큼 실질적이라는 의미에서 저렴한 가격대를 지지하기 때문이다. 또한, 코디네이트면에서도 어디까지나 단품 선택. 말하자면, 부모와 자식이 모두 납득할 수 있는 테이스트와 가격대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상품군 개발에 좀더 시선을 집중시켜야 할 것이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