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세일 전략 수정 ‘가격인하’ 단행
여성복업계가 이달 세일에 대거 참여, 가을상품 재고소진에 총비상이 걸렸다.
이와관련 노세일브랜드들도 지난 3일부터 자체 세일에 돌입하는 등 불황에 대한 총체적인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9월말부터 날씨가 쌀쌀해지며 겨울상품 판매가 본격화되고 있는 여성복업계는 10월 백화점 세일까지 마감해도 가을상품 소진율이 50%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름장기화와 날씨 급변으로 가을상품 판매기간이 축소, 이에 더불어 불경기 소비심리 저하가 가을상품 판매부진의 주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불경기로 리오더에 치중한 결과 부진 아이템이 다수여서 재고부담을 가중시켰다는 분석이다.
노세일 브랜드사들도 자사카드 10%에서 20%까지 세일에 참여함으로써 소비심리 끌어올리기에 안간힘이다.
하반기에 신장세를 타고 있는 브랜드들도 재고소진과 신상품 반응테스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니멈’은 가을상품에 한해 자사카드 10% 할인혜택을 부여하면서 현재 판매를 주도하고 있는 겨울상품과 함께 가을상품 소진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번 세일은 세일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가을상품 재고소진 70% 목표에 근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하며 향후 노세일을 고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레노마’는 전 품목에 대한 10% 세일을 단행, 실이익을 추구하며 세일에 참가하고 있다.
하반기 지속적인 상승세로 지난달 전년대비 40%대의 급신장을 보인 ‘레노마’는 가을재고 소진을 중심으로 신장세를 이어간다는 것.
올추동 리뉴얼을 단행한 ‘이즘’은 신고객 창출을 원활히 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 3일부터 20% 가격 인하를 실시, 고객몰이에 나섰다.
고정고객 확고를 목표로 이번 세일은 대고객 만족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선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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