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패션몰 ‘백화점 흉내내기’ 잘되나…”
[초점]“패션몰 ‘백화점 흉내내기’ 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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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모니터제 도입…明暗 엇갈려
패션몰의 ‘백화점 흉내내기’에 대한 평가와 효과가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명암이 교차되고 있다. 패션몰과 백화점의 벤치마킹 시초는 층별 MD 도입. 현재 패션몰 대부분이 활용하고 있는 MD개념은 재래시장의 특성과 조합을 이루며 변형되고 다듬어지고 있다. 백화점의 MD개념이 패션몰에 정착할때까지 그만큼 시행착오도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백화점에서 활용하던 제도가 패션몰에서 더욱 유용하게 활용되기도 한다. 패션몰에 불고 있는 모니터제 바람이 바로 그것. 지난 5월 두산타워가 업계 최초로 모니터제도를 도입한 이래 프레야타운이 11월부터 실시를 발표했으며 밀리오레, 메사 등 대표적인 패션몰들이 이를 검토하면서 일반화 추세를 보이고있다. 모니터제도란 고객의 입장에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소비자 입장을 대변하는 제도다. 모니터제는 해당업체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대 고객 서비스 향상이라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도로 이를 의류 유통 업계에서는 최초로 백화점이 시행했다. 이를 도입한 패션몰은 백화점보다도 더욱 유용하게 모니터제를 활용되고 있다. 백화점에서 시행되고 있는 모니터제는 주로 30대 이상의 주부를 대상으로 하며 주부들 사이에서는 ‘괜찮은 부업’으로 인식되어 있다. 하지만 이들 모니터 요원들은 대개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 예컨대 식품, 여성복, 아동복 등에 한정되기 마련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매너리즘에 빠지는거나 평가에 있어 ‘인정’점수도 포함이 되는 것이 주부 모니터 요원의 특징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백화점은 1년에 한번씩 활용하던 모니터제를 6개월로 낮추는 등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반면 패션몰은 모니터 요원을 관련 전공 여대생 위주로 구성하고 있다. 이들 모니터요원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 뱅크의 역할은 물론 소비자 입장의 따끔한 충고도 마다하지 않는다. 두타의 유명렬 이사는 “모니터 요원 지원 경쟁률이 5:1이 넘을 만큼 관심이 높았다. 모니터 요원으로 활용하는 여대생들은 백화점에 비해 페이도 낮지만 자신의 경험과 경력을 키운다는 생각에 적극적이다”면서 “이번에 접수된 모니터 결과는 거의 논문 수준에 이를 정도로 고급 정보들이 많았다”며 패션몰의 모니터제의 효과를 극찬했다. 백화점이 먼저 시행한 모니터제가 패션몰에서 더욱 빠르게 정착되고 있는 것이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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