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브랜드의 동대문 정착은 요원한 것인가.’
지난 11일 프레야타운 16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제 26회 동대문포럼에서 주제발표로 나선 문군트랜드의 문군은 동대문시장에서 디자이너 브랜드가 정착하지 못한 이유와 대책을 설명했다.
디자이너 문군은 350만원의 자본금과 틈새전략을 선보이며 IMF 이후 동대문의 성공 모델 대명사로 인식됐던 인물로 동대문시장을 떠나 최근 압구정동에 정착했다.
동대문시장을 떠나게 된 이유에 대해 문군은 ▲고부가가치 패션비즈니스를 이루기 위해 동대문시장 부적합 ▲논브랜드 시장의 축소 예상 ▲독특한 브랜드를 구매할려는 고객들이 동대문시장에 대해 식상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문군은 해결 대안으로 ▲신인디자이너 발굴과 기반마련을 위한 유통시스템 지원 ▲특화아이템으로 제도권브랜드와 차별화 ▲공공의 브랜드 자원 함양과 관리 ▲로드샵 분위기의 쇼핑몰과 같은 형태의 디자이너 집접화등을 꼽았다.
이에 토론에 나선 토론자들은 단납기 생산을 통한 카피, 다량 저가 판매가 디자이너 창조력과 시장 구조를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동대문 이미지 제고를 통한 중저가 품질 향상과 브랜드 전략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포럼 분과장인 유상오 박사는 동대문 브랜드화를 위해서는 “공공과 상인의 파트너쉽과 네트워킹을 통한 신진디자이너 발굴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