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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사원 눈치보기 ○…가뜩이나 불황으로 한숨쉬고 있는 직물수출업체에 일 할 사람이 없다. 이유인 즉 다른 업종에 비해 직물수출은 마진이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일만 배우면 너도나도 바이어를 데리고 독립해서 사무실을 차리고 있다나. 직물수출은 다른 업종과 다르게 영업사원이 생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다 보니 확실한 바이어만 있으면 딴 마음 품는 건 일도 아니라는데. 또 사무실에 팩스만 있으면 돼 창업비용도 거의 없는 것도 한 회사에 장기근속자가 없는 이유중의 하나. “일 좀 가르칠만 하면 바이어 데리고 나가니 어디 나갈까봐 잔소리도 못하겠네.” 홍보실 이직 열기 ○…브랜드 홍보팀장들이 취직이나 이직 할 곳이 없어 갈팡질팡. 매년 가을이면 신규브랜드가 대거 탄생되면서 광고홍보 담당자들은 어느 곳을 갈까? 라는 생각으로 행복한 고민에 빠지기 일쑤였으나 올해는 취직할 곳이 없을 정도로 막막하다는 것. 브랜드성공여부가 홍보담당자에게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광고홍보파트는 중요한 부서가 되었다. 담당자 역시 탁월한 경험과 노하우 심지어는 대박을 걸어야 할 만큼 최고 경영자가 힘을 실어주는 곳도 이곳이다. 이와 때를 맞춰 내년 봄에 탄생될 국동의 신규브랜드 탄생을 위한 홍보팀장 모집에는 국내 내로라 하는 사람들이 대거 몰려 성황을 이루었다는 후문. N브랜드 J양, S패션의 L양, L브랜드 I양, T브랜드 S양 등이 이력서를 제출하는 등 홍보실 인원들의 이직열기를 뒷받침했다. 저가 카피 정책 최고? ○…한 스포츠 업체가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신장세를 기록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 스포츠 브랜드는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판매가 계속 감소, 브랜드 리뉴얼을 하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서있었다. 그런데 경기 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음에 따라 기존 컨셉과 정책을 고수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이런 ‘버티기 작전’이 묘하게 시장 상황과 맞아 떨어진 것. 스포츠 시장에서 저가를 고수한 것과 타브랜드 카피 전략이 꽁꽁 얼어붙은 소비자의 구매 심리와 딱 만났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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